피해 상황 보고받고 대책 지시할 예정… 지난해 이어 2년째 취소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은 집중 호우와 피해로 오늘(3일)부터 예정된 여름 휴가를 전격 취소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계획된 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점검할 것"이라며 "추후 휴가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당초 이번 주 연차를 이용해 오는 7일까지 여름 휴가를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인명 피해가 속출하면서, 고심 끝에 휴가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휴가를 취소하고 집무실에서 호우 피해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고 관련 대책을 지시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7월에도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여름 휴가를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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