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년간 수트와 타이를 입고 깨끗하게 면도를 하던 이가 산타클로스와 같은 덥수룩한 수염을 길렀다. 그는 이 덥수룩한 수염이 이제껏 방송을 위해 그가 해오던 것을 그만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12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레터맨은 그렇게 2015년 토크쇼 호스트를 그만둔 후 그가 수염을 기른 사연을 밝혔다. 욕심을 버리고 세상의 욕심을 초월한 듯 보이던 그가 넷플릭스에서 그의 이름을 건 토크쇼로 청중 앞에 섰다. 이젠 더 이상 늦은 밤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오늘의 게스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데이비드 레터맨 쇼다. 예전과 다르게 보고 싶으면 TV 앞에서 밤늦게까지 눈을 비비며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한번 방영되면 190개 서비스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와 자막으로 시청할 수 있는 점이 레터맨 넷플릭스 토크쇼의 가장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공개된 인터뷰 대상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배우 조지 클루니다. 과연 쇼 제목만큼이나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출연자다. 출연진들은 모두 묵직한 사명감을 벗고 훨씬 홀가분한 자세로 마주 앉아 은퇴 혹은 커리어 큰 변화 후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던 자리에서 간단한 집안일을 처리하는 데도 한참 걸리는 평범한 아버지가 된 전직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특유의 뛰어난 입담으로 쇼 호스트 레터맨과 함께 은퇴 후 첫 미디어 나들이를 장식했다. 특히 한국에서도 오션스 일레븐(Ocean`s Eleven)이나 그래비티(Gravity)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조지 클루니는 인권변호사인 부인 아말을 만나 쉰이 훌쩍 넘은 나이에 첫 아이를 얻은 러브스토리부터 배우라는 화려한 삶 이면에서 대량학살 사태를 고발하고 책임자들을 압박했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