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추가 시작페이지로
Toronto
+16...+20° C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찾기 미니홈업체
회원로그인 회원로그인
한인행사일정
583
토론토이벤트
318
로컬플라이어
3,561
여행정보
112
건강칼럼
160
미용.패션
138
물리치료
7
알뜰정보
304
부동산정보
174
자동차정보
189
Fitness
54
톡톡노하우
19
업체갤러리
23
이슈
170
더보기
현재접속자
MissyCanada   커뮤니티   건강칼럼   상세보기  
신고하기
제목  헬씨 에이징, 핸드폰 사용에 대해 2023-12-19 13:38:13
작성인
 정대영 원장
조회 : 73   추천: 14
Email
 

 

진료실에서 아픈 것에 대해, 또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3차원적인 근골격계, 좋지 않은 자세, 그리고 회복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 과정 중에 요즘은 핸드폰 얘기를 참 많이 하게 된다.

특히 애들을 부모가 데리고 온 경우에는 중간에 꼭 한 번씩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해요", "너무 안 좋은 자세로 해요", "완전히 구부려져서 거북목같이 해요"라고 응답한다. 진료 중에는 간단하게 `너무 많이 하는 것, 안 좋은 자세로 하는 것, 하지만 안 할 수도 없는 문제` 등에 대해 공감하면서 간단히 언급하고 넘어가지만, 가끔은 심각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나의 문제, 앞으로 나의 헬씨 에이징과 관련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제까지 살아오던 방식이 직접 대면으로 해결하는 것에 익숙한 7080세대인데 `쉽게 하던 열차 예약, 지자체에서 하는 체육센터 등록` 등 아주 일상에 속한 것도 꼭 회원등록이 필요하다. 또 그때마다 인증해야 하고 아이디나 비번을 잊어버려 자주 다시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10분 이상 씨름할 때도 있고 정신적인 긴장까지도 하게 된다. 때로는 나도 모르게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는데 `그래도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억누르게 된다.

앞으로도 `이 정보화 사회의 발전이 거듭될수록 나의 척추와 근골격계에 부담이 더 가는 쪽으로 진행되지 핸드폰을 던져 버릴 수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 하면 공존할 수 있을까?`라고 정형외과 의사로서 고민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우선 일자목, 거북목, 경부통증이나 어깨 통증, 요통까지는 직접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만성적으로 자세가 나빠진다거나, 운동 부족, 눈 피로 및 자율신경 장애 등도 관련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간접적으로는 소화 장애나 변비 등등 내과적 질환, 그리고 과도한 집중으로 인한 피로, 신경성 질환 등을 비롯해 나아가서는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등 신경정신과적 질환도 관련돼 있다고 해야겠다.

일차적으로 과도한 근육의 긴장을 지속해서, 또 회복이 안 된 채로 반복해서 사용했을 때 근막염, 건초염이 오게 된다. 또 요통, 경부통증, 어깨주위의 근막이나 힘줄에 염증 및 충돌증후군(Impingement syndrome) 등이 생긴다. 지속해서 진행되면 3차원적인 구조가 변해가거나 화학적인 병변이 더 진행되는 쪽으로 나타날 것이다.

필요에 따른 적절한 자세로 계속 유지해야 하는 시간을 견뎌내는 능력이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사용 후 피로해진 근육이나 건 등이 염증이 생기지 않고 회복되는 데 필요한 시간 등도 다를 것이다. 다만,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자세를 좀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회복하면서 3차원적인 구조를 좀 더 좋은 쪽으로 만들어가면서 쓸 수가 있다면 헬씨 에이징과 핸드폰 사용이 공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낀다.

요즘 점점 좋은 건강정보가 많아지고, 또 직접 자세를 좋아지게 하는 스트레칭 방법, 운동 방법들이 핸드폰에서 많이 공유되고 있다. 이걸 잘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좋은 공존 방법이 생기고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잘 안 하는 사람들, 그리고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혼란스러운 사람들이 문제가 된다. 대부분 좋은 정보지만 나에게 적용했을 때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들도 많다. 핸드폰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 정도로의 노력만으로는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각종 스마트폰 소프트 앱(Application app)들이 만들어지고 인간의 기능에 맞춰진 센서(Sensor)들이 발전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에 심박동, 호흡, 체온, 혈압 등 바이탈 사인(Vital sign)뿐만 아니라 자세나 보행 과정도 속도(Acceleration sensor) 센서나 각속도(Gyro sensor) 센서, 압력 센서 등을 사용하게 된다. 이로써 인체 내부의 활동이나 운동 그리고 구조의 움직임이 진행되는 과정 등을 확인하고 교정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가 있게 됐다.

정형외과 의사로서 헬씨 에이징 관련된 진료를 하다 보면, 골다공증(Osteoporosis), 골 밀도(Bone density), 골 탄력성(Bone elasticity) 등을 비롯해 근 감소증(Sarcopenia), 근력, 근 긴장도 문제 등을 해결하려고 할 때, 아무리 좋은 약과 영양제를 투여해도 별로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반면에 적절한 운동과 운동 후에 회복력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도수치료 등이 결과를 확연히 좋게 만드는 것을 많이 확인해 왔다. 그리고 지속하는 근골격계 상태의 가장 바람직한 3차원적인 구조 유지 노력, 그 후에 그것들에 대한 본인 개개인의 몸에 대한 인지능력 개발 유도, 또 그것을 유지하려고 하는 개인의 노력과 치료자에 의해 제공되는 교정적, 치료적 가이드 등이 무척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것을 점점 많이 경험하고 있다. 이것을 핸드폰을 통해 더 많이 구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게 바로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고 핸드폰과 공존하는 방법이 아닌가`하고 느끼게 된다.

일례로 근육 감소나 낙상 위험 등은 노인의 헬씨 에이징을 위협하는 중요한 인자들인데, 측정방법으로 `악력(Grip strength) 측정`, `종아리 둘레 측정`, `걷는 속도 확인`하는 것은 너무 개별적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지속해서 변하는 것을 쉽게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또 `골밀도를 측정한다`, 너무 복잡한 `3차원 보행 기능 검사를 한다`는 것도 너무 일부만 자세하게 검사되고 실제 좋아지는 쪽으로 연결짓기 어려웠다. 이는 시간과 노동이 많이 들어가고 환자 문제의 부분만 표현해 주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간편하고 핸드폰에 훨씬 친화적인 방법으로 간단하게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가 있게 됐다.

즉 이것은 정적 평형 검사, 간단한 보행 속도 검사, 의자에서 일어나기 검사 등으로 핸드폰의 간단한 앱을 통해 개인의 노쇠지수, 근육감소 지수 등을 나타내줘서 치료적 정보 제공과 운동을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핸드폰을 이용해 좀 더 적극적이고 행동 치료적 영역까지 진행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이 기능이 약해진 노인의 경우는 의미가 있지만, 젊고 역동적인 경우는 훨씬 고려해야 할 인자들이 스마트폰으로 표현돼야 하는 지수에 포함돼야 해서 한층 더 복잡해진다.

다양한 신체 활동과 고도의 집중적인 일상생활이 진행되는 경우에 근골격계가 유지되는 것은 좀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 근골격계 활동과 더불어 `내장계ㆍ신경계 등과의 기능적 연계(Coupling)`이다. 즉 내장계와 `대사와 근골격계의 활동과의 Coupling`, 그것은 `호흡 연쇄(Respiratory chain)를 통한 에너지 대사와 운동과의 Coupling`, 그리고 `근골계의 움직임에 따른 내장계의 거시운동(Mobility), 미시운동(Motility)과의 Coupling` 등이다.

신경계와의 연계는 `근골격계의 활동과 더불어 그 정보가 중추신경계의 빅데이터로의 유입 및 조절력 과정과의 Coupling`, 그리고 `신경계가 작동할 수 있는 두개골 내 뇌막과의 물리적인 환경 및 뇌척수액의 순환과 흡수와의 Coupling` 등이 중요하다.

소아나 청년에서부터 이 연계성이 이뤄지게 만들어가면서 핸드폰을 쓰게 만들어가는 것이 헬씨 에이징을 이뤄 가는 것, 또 청소년부터 평생 핸드폰을 쓰면서도 건강한 일상생활 유지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 이런 단계까지 구현할 수 있는 것은 개발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만약 이런 기능을 유지되게 하는 앱이 점차 발전하면서 개발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몸의 감각 센서를 자극하는 데, 특히 `고유감각(Proprioception)을 개별적으로 적절하게 일련의 순서에 맞춰 활성화해준다면 이런 자율신경계, 자동 조절 시스템이 잘 되게 하는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핸드폰과 건강과의 공존을 생각해 봤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추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