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전 6시께 미 북부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급속도로 번졌다고 AFP통신 등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후 발생한 20건의 크고 작은 산불로 500가구 이상이 파괴됐고 14만 ac(에이커ㆍ566㎢)의 산림이 불에 탔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컸던 `킨케이드 화재`는 7만6825ac(에이커ㆍ311㎢)에 걸쳐 206개의 구조물을 파괴했다.
미국 민간 공공안전관리센터(CPSM) 토마스 비초렉 대표는 이날 AFP통신을 통해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018년 마을 전체를 통째로 집어삼킨 화재 악몽으로 올해는 소방관들을 추가로 고용했다"며 "이번 화재는 초기에 불길이 어느 정도 잡혀 아직까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부 캘리포니아의 전력회사들은 총 20만 명에게 예방적으로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화재 현황, 대피 구역, 대피소 위치, 도로 상태 등 화재와 관련된 기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