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원도심 지역 학교 올해 입학 예정 학생 10명 남짓
강원 춘천시(시장 육동한)와 춘천교육지원청이 원도심 지역 내 초등학교에 5억 원을 투입해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개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원도심 지역 내 초등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원도심학교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2024 더 나은 원도심학교 운영학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 지역 공동화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올해 춘천 원도심 지역 내 A초등학교 1학년 입학 예정 학생은 11명, 또 다른 B초등학교는 12명에 불과하다. 이 학교들은 춘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 학교로 과거에는 도시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인구감소와 노령화로 아이들을 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학생 수 감소는 교직원 감축으로 연결되고, 각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해지며 이는 다시 학생들이 유출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특히 원도심 학교 공동화와 지역 공동화는 지역소멸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시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위기감 속에 `2024 더 나은 원도심 학교 운영학교 사업`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시는 전망한다.
그동안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시와 춘천교육지원청은 작년부터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원 대상은 춘천시 원도심 지역 내 학생 수가 감소 중인 13학급 이하 5개 초등학교다. 공모를 통해 2개 학교를 선정해 2024년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더 나은 원도심 학교 운영학교로 지정되면 3년간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재원은 시 교육경비이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원도심 학교 활성화로 원도심 지역이 활성화돼 지역을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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