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전체 확진자의 30%가 미국ㆍ16% 남미… 실제 사망수, 공식조사보다 많을 것”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40만 명에 달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만 명을 넘겼고, 코로나19 사망자는 40만 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의하면 이날(그리니치 표준시ㆍGMT)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00만4814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40만2332명, 완치자는 342만6149명으로 조사됐다.
미국에만 약 200만 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0%을 차지했다. 이어 남미가 16%를 차지해 두 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역시 미국이 4분의 1가량이고 남미의 사망자도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로이터는 "5개월 만에 코로나19와 연관된 사망자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 중 하나인 말라리아로 인해 매년 사망하는 사람의 수와 같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10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래 4월 초에 10만 명을 넘겼던 반면, 사망자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23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첫 10만 명을 넘기기까지 약 90일이 걸린 것을 감안할 때, 사망자 증가 속도가 4배나 빨라진 셈이다.
더욱이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는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를 검사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병원 밖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제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치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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