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三峽)댐에 올해 들어 세 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오늘(27일) 중국 관영 언론사인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2시께 창장(長江) 상류 지역에 올해 3호 홍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싼샤댐은 2.3㎞의 길이와 390억 톤 규모의 저수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댐으로, 창장의 수량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초당 5만 ㎥에 달하던 싼샤댐 유입량은 이날 밤에는 초당 6만 ㎥로 늘어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만 ㎥는 올림픽 규격 수영장 24개를 동시에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의 물이다.
싼샤댐의 수위는 지난 26일 오후 기준 약 160m로, 최고 수위인 175m까지 약 15m 정도 남은 상태다. 이미 싼샤댐은 올해 1, 2호 홍수를 통해 하류로 일부 물을 방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중국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은 4500만 명, 경제 손실액은 20조 원에 육박하는 걸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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