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 기록 넘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약 6754만 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미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7033만 표를 넘어, 공화ㆍ민주 양당을 통틀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로 올라섰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다 총 득표수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후보가 세운 6950만 표다.
현재까지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50.2%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더 많은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각 약 6754만 표, 4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보다는 더 많은 수준이지만 바이든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이번 대선에서 표를 행사한 유권자는 총 1억6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유권자가 약 2억400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투표율은 66.8%에 달한다.
한편 미국 선거 제도의 특성상 총 득표수에서 앞섰더라도 승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6298만4828표를 얻어 전체 득표수에서 당시 경쟁 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6585만3514표)에 뒤졌다. 그러나 핵심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해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서 대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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