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유산에 관련한 친오빠 A씨와 부친 B씨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B씨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로 추정되는 글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B씨는 종교적인 이유로 설리의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며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19일 B씨가 설리의 묘에 다녀왔다는 사진을 보낸 것에 관해서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시냐. 거짓말 그만 하시라"며 "우리가 홀로 어머니에게 자라고 아버지 없이 자란 건 진실"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그 집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리는 2009년 그룹 f(x)로 데뷔해 `일렉트릭 쇼크`, `첫 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지만 지난해 향년 25세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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