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가장 오래되고 두꺼운 북극해 얼음이 다른 얼음의 두 배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American Geophysical Union)의 학술지 '지오폴로지 리서치 레터스(Geophysical Research Letters)'의 새로운 연구는 북극해의 그린란드 북쪽에 있는 얼음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고 결론지었으며 이는 대기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 때문에, 이 지역의 얼음은 북극의 나머지 지역의 얼음보다 두 배나 빨리 녹고 있다.
현재의 기후 모델들은 빠르면 2030년부터 북극해의 여름에 100만 평방 킬로미터 이하의 해빙이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북극을 덮고 있는 얼음의 대부분은 1년에서 4년 사이이다. 이 얇은 얼음이 미래의 여름 동안 녹을 때, 서부 캐나다 북극 군도와 그린란드의 북부 해안 사이에는 2,000 킬로미터의 얼음만 남겨질 것이다. 이 지역은 전문가들에게 마지막 얼음 지역(Last Ice Area)으로 알려져 있다.
Western Greenland. This is a consequence of the phenomenon of global warming and catastrophic thawing of ice
마지막 빙하는 북극에서 유일하게 5년 이상 된 얼음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이 새로운 연구는 이 얼음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토론토 대학(University of Toronto)의 대기 물리학자인 켄트 무어(Kent Moore)는 "이 마지막 얼음 지역을 반영구적인 영역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사실 이 지역은 지역적 변동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 얼음 지역은 얼음 덩어리들을 원형 패턴으로 운반하는 해류와 대기 바람 때문에 북극에서 가장 두껍고 오래된 얼음을 가지고 있다. 이 얼음 덩어리들은 서로 충돌하여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북쪽 가장자리에 쌓인다. 그러나 사이언스 데일리는 과학자들이 이 지역의 얼음이 어떻게 녹고 일년 동안 움직이는지 잘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불충분한 지식은 무어와 그의 동료들이 마지막 얼음 지역의 변화를 조사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이 새로운 연구에서는 1979년부터 2018년까지 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해빙 커버, 두께, 움직임을 모델링했다."
그린란드와 캐나다 지역 모두에서, 겨울보다 여름과 초가을에 해빙은 더 얇았고 더 적은 면적에 걸쳐 있었다. 무어에 따르면, 마지막 빙하 지역에서 얼음이 유실되는 것은 이 지역, 특히 서쪽 지역에서 얼음이 밖으로 이동하는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AGU는 이번 주 초에 1984년에서 2019년 사이의 북극해 얼음의 나이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게시했으며 이 비디오에서 흰색으로 표시된 오래된 얼음이 수년 동안 상당 부분 소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의 저자들은 마지막 빙하가 일년 내내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얻는 것이 해빙에 의존하는 야생동물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생존을 위해 해빙에 의존하는 동물들에게, 마지막 얼음 지역은 피신처를 제공하고 그들이 계속해서 따뜻해지는 세계에서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이며 얼음이 덜 움직인 장소는 잠재적으로 야생 동물 보호지역에 더 적합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어는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들이 북극 지역에 대한 보호 정책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맥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마지막 얼음 지역은 북극을 야생동물로 다시 채우는데 필요한 지역이 될 것이다. 얼음을 다 소멸되면 우린 그 종들을 잃는다. 이 지역은 종들이 생존할 수 있는 피난처가 될 것이며 얼음이 재생되면 그들의 서식지가 다시 넓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