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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불교 1호 국제포교사, ‘브라이언 베리’ 지난 3일 입적 2016-07-05 08:31:09
작성인
 조현우 기자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730   추천: 109
[아유경제=조현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첫 명예국제포교사이자 불모(佛母ㆍ불상을 그리는 사람)였던 브라이언 베리(Brian Barry)가 지난 3일 입적했다.
그는 불교미술의 거장 만봉 스님에게 가르침을 받고 탱화장(幀畵匠ㆍ부처 등을 그리는 장인)으로서 한국 불교미술의 가치를 소개하고, 한국 불교 서적을 번역해 왔다. 더불어 대한불교조계종이 선정한 제1호 외국인 포교사였다.
미국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던 베리 법사는 23세였던 1967년 평화봉사단으로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를 찾았다. 그는 "바다 냄새, 꽹과리 소리를 잊지 못하겠다"며 대학 졸업 후 돌아와 국내 한 기업에 근무하다 불교와 연을 맺어 아예 한국에 터를 잡았다.
한국의 단청을 연구하러 방한한 미국 건축가의 통역을 맡았던 그는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단청장 만봉 스님과 탱화를 만나 불교미술에 발을 들였다. 1999년 태국 왕실 사원 부탁으로 탱화를 그리기도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만봉 스님 입적 후 유작의 완성을 맡았을 정도로 그의 붓에 담긴 신앙심은 투철했다.
특히 불교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과 한국불교를 사랑했다고 평가 받는 브라이언 베리는 성철 스님, 일타 스님, 법정 스님 등 한국의 현대 고승들의 저서를 영어로 번역했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문서 포교에도 큰 자취를 남겼다는 평가이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불화` 전 40권도 그의 노력이 투영된 작품들이 됐다. `2009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했고, 조계종 포교원은 2010년 첫 명예국제포교사로 위촉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국내 모든 국제포교사들은 브라이언 베리를 잘 알고 따랐다"라며 "특히 한국의 불교를 국제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그 공적을 기리고 앞으로 선생님의 희망대로 열심히 해서 뜻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그의 빈소는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오늘(5일) 오전 발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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