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투수 맥스 슈어저(33)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코리 클루버(30)는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MLB 네트워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2017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하며 슈어저와 클루버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알렸다.
커쇼(LA다저스)의 존재로 가장 이목을 끌었던 내셔널리그는 슈어저가 또 다시 승자로 남게 됐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으로 개인의 영광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31경기에서 200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6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268개를 기록하며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 이닝 7위로 고르게 활약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선 커쇼에 밀렸지만, 탈삼진과 이닝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한 것이 컸다.
커쇼 역시 올 시즌 허리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결장했음에도 27경기에 나서 175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31 탈삼진 202개를 기록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부상으로 인해 이닝과 탈삼진에서 뒤쳐진 것이 컸다.
아메리칸리그에선 클루버가 압도적인 지지 속에 두 번째 사이영상을 받았다. 투표 결과 1위표 28표, 2위표 2표로 총점 204점을 받아 2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3위 세베리노(뉴욕 양키스), 4위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5위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를 따돌렸다.
클루버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203⅔이닝을 소화하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25 탈삼진 265개를 기록했고 승률은 8할1푼8리,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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