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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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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AI, 고등 교육의 방식과 본질을 다시 묻다 2026-01-13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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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50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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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학의 학문적 진실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위협적 기술로 여겨졌던 인공지능(AI)이 이제는 캐나다를 비롯한 많은 고등 교육 기관에서 학습을 보조하는 핵심 도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자들은 AI가 적절히 활용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평가한다.

 

칼턴대학교 거버넌스 및 AI 분야 캐나다 연구 석좌교수인 아데그보예가 오조(Adegboega Ojo)는 지난해 11월 CTVNews.ca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학습을 지원하는 도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분명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hatGPT, 구글 제미니(Gemini), 퍼플렉시티 AI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들이 학생들이 혼자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개념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개념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교수나 조교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해야 했지만, 이는 시간 제약이 크고 교수진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글쓰기 보조 허용… “품질은 오히려 향상”

오조 교수는 점점 더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이 글쓰기 과정에서 AI 도구를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AI가 과제의 본문을 직접 생성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이는 편집과 구조화, 아이디어 정리에 한정된 지원이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의 글쓰기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I가 처음 대학 캠퍼스에 등장했을 당시에는 분위기가 달랐다. 2022년 ChatGPT 출시 이후, 대학들은 제출된 과제가 학생 본인의 작업인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라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다.

 

오조 교수는 “대학들이 학업 윤리 규정을 급히 개정해야 했고, 교수진과 학생 모두 혼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과제가 공정하게 평가받고 있는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

 

현재는 이러한 초기 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으며, 대학 사회 전반이 AI 활용에 점차 적응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AI 도입의 결과가 현재까지는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이 혼재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교수진에게도 열린 새로운 가능성

교육자 입장에서 AI는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 오조 교수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강의 계획을 다른 대학의 교육과정과 비교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2024년 캐나다 디지털 학습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 학습 활동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교육자의 비율은 41%로, 2023년의 12%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AI를 활용한 교육은 최근의 흐름만은 아니다.

2016년 미국 인디애나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아이비 테크(Ivy Tech)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행동을 분석, 학기 초 낙제 위험이 높은 학생 1만6천 명을 조기에 식별했다.

 

학교는 해당 학생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했고, 그 결과 해당 학기 D·F 학점 비율이 5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챗봇부터 맞춤형 지도까지

2018년 스페인 무르시아 대학교는 신입생들의 행정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AI 챗봇을 도입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챗봇은 90% 이상의 정확도로 질문에 답변했으며, 상담 시간의 제약 없이 하루 수백 건의 문의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는 AI가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인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오조 교수는 AI 도구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초기의 문제점들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생성형 AI에서 흔히 발생했던 잘못된 정보 생성이나 오류가 데이터 보완과 모델 개선을 통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Professor Adegboyega Ojo (Credit: Carleton University)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웨스턴 대학교의 최고 AI 책임자(CAIO)인 마크 데일리(Mark Daley) 교수는 AI가 대학 전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웨스턴 대학교는 2023년 캐나다 대학 중 처음으로 최고 AI 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다.

 

데일리 교수는 “AI는 교육 방식, 학습 방식, 연구 수행 방식, 그리고 대학 행정의 효율성까지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24시간 이용 가능한 디지털 개인 과외 교사”에 비유하며, “완벽하지는 않지만 모든 학부생에게 개인 맞춤형 지도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Mark Daley, Western University's Chief AI Officer. (Credit: NSERC)

 

다만 그는 같은 기술이 학생들의 인지 노동을 대체할 위험도 함께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대학 강의실에서 AI의 역할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꿋꿋이 버텨왔다’

일부에서는 AI의 확산이 고등 교육의 본질 자체를 흔들고 있다고 보지만, 오조 교수는 교육의 핵심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육에는 사회적 차원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서로 협력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관점을 접합니다. 이 사회적 요소는 어떤 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대체될 수 없습니다.”

 

데일리 교수 역시 이에 동의하며, AI는 대학이 처음 마주한 기술 혁명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도, 인쇄술도 대학을 변화시켰습니다. 대학이 수백 년간 존속해 온 이유는 기술 습득을 넘어 사회적·인문적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은 여전히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며, “AI가 등장했다고 해서 이러한 질문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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