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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수첩] #NeverAgain 총기 난사, 언제까지 반복돼야 할까 2019-03-26 21:05:09
작성인
 조은비 기자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391   추천: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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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테러사건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지만,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2017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총기 난사(59명 사망) 2016년 올랜도 테러( 100여 명 사망), 2012년 코네티컷 뉴타운 초등학교 총기 난사(26명 사망) 등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규제에서 자유로운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일어났다.

수많은 총기 난사 사건의 결말은 어땠을까? 범인을 잡아넣고, 피해자들은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안고 #NeverAgain을 외치며 총기 규제를 호소하지만 허공에 흩어진다. 사회는 다시 범죄자를 만들어내고 그들은 페이스북 등 생방송을 켜놓고 게임을 즐기듯, 인종ㆍ종교 등의 이유로 사람을 죽인다. 이런 방식의 사건들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정부의 빠른 대응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총기 반납`에 관련된 사항이다. 뉴질랜드에서는 그 전에도 총기 반납을 권유한 적이 있었지만 그 당시는 흐지부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번 최악의 테러 사태로 인해 국민들의 의식에 총기 반납에 대한 경종이 울렸다.

뉴질랜드는 추모와 애도의 꽃으로 길이 뒤덮였고, 그 길에서 피해자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총기 반납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뉴질랜드 `총기 반납`의 영향으로 미국에서도 총기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미국은 2018년 마저리 스톤먼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해당 고교 생존 학생들은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시위에 참여하며 총기 규제에 대해 외쳤다.

생존자 중 한 학생은 "대통령이 저에게 와 제 면전에 끔찍한 사고였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면 저는 기꺼이 그가 NRA(미국총기협회)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총기 규제를 반대하며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국민의 권리를 절대로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수정헌법」 제2조의 무장할 수 있는 권리에 근거한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2020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최근 트위터에서 "우리도 뉴질랜드의 뒤를 따라야 한다. NRA에 맞서 돌격용 총기의 판매ㆍ보급을 금지해야 한다"고 게재하며 총기 규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NRA 측은 "미국은 뉴질랜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그들과 달리 무기를 들고 자신을 방어할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묻지마 폭행ㆍ살인, 길거리 칼부림 등 최악의 범죄들이 벌어진 바 있지만, 그 범죄들이 대량 학살로 이어지지 않은 이유는 `총기류`의 금지 영향도 있다.

정부가 사람을 통제할 수 없다면, 누군가가 손에 대량살상무기를 무책임하게 쥐지 못하도록 도구를 규제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 규제 제도가 곳곳에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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