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 본사를 둔 뷰티 소매업체 수코시(Sukoshi)가 콜라겐 젤리와 달팽이 점액 마스크를 앞세워 미국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코시는 이미 미국에 2곳을 포함해 총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매장을 두 배 이상, 1년 후에는 세 배로 늘릴 계획이다. CEO 린다 댕은 "캐나다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K-뷰티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코시가 판매하는 스킨케어와 화장품의 70%는 한국산이며, 일본과 중국산 제품이 뒤를 잇는다. 댕은 "미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캐나다 전역과 주요 미국 도시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틈새 시장과 전략

수코시는 9월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매장을 열었으며,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시애틀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2년 내 미국에 20~4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소매 분석가 브루스 윈더는 "수코시는 트렌드를 거스르는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를 겨냥한 K-뷰티 제품 수요가 높다고 평가했다.

문화적 연관성으로 고객 확보

댕은 회사 성공의 핵심을 K팝 커뮤니티와의 연결에서 찾았다. 토론토 이튼 센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K팝 스타 Mark Tuan 사인회를 위해 150명의 젊은 고객이 줄을 서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이러한 문화적 현상은 Sukoshi 매장을 찾는 고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댕은 "한국에는 7만 개의 뷰티 브랜드가 있어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직원 교육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정확히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코시 직원 500명 중 95%가 여성이며, 고객 맞춤 교육과 제품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댕은 무역 전쟁과 관세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술, 혁신, 제조 속도 모두 매우 빠르며, 틈새시장을 잘 공략하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