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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중보건의장 비벡 머시 박사 (Surgeon General Dr. Vivek Murthy)는 금요일 알코올 소비가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권고안을 발표하며, 알코올 음료에 대한 건강 경고 라벨의 업데이트를 요구했다.
머시 박사는 성명을 통해 "알코올은 미국에서 매년 약 100,000건의 암 사례와 20,000건의 암 사망을 초래하는, 잘 알려진 예방 가능한 암 원인입니다. 이는 알코올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 수인 연간 13,500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인은 이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장실에 따르면 알코올은 담배와 비만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예방 가능한 암 원인으로 꼽힌다. 알코올과 암 위험의 연관성은 유방암, 대장직장암, 식도암, 간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등 최소 7가지 암 유형에서 명확히 입증되었다. 이는 알코올 종류와 상관없이 발생하며,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알코올과 건강에 대한 새로운 시각
미국 과학, 공학, 의학 아카데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는 적당한 음주(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암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동시에 지적했다.
머시 박사는 특히 유방암, 구강암, 인후암의 경우 하루 한 잔 이하의 음주도 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개인의 암 위험은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변화하는 인식과 사회적 경향
공중보건의장실은 암 위험을 고려한 새로운 음주 지침을 검토하고, 소비자들이 음주 결정 시 암 위험성을 고려하도록 인식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경고 라벨 업데이트 및 향후 계획
한편, 머시 박사는 총기 폭력, 외로움과 고립,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정신 건강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자문도 발표했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