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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달러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일상 생활비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 캐나다 달러는 월요일에 72센트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화요일에는 71.89센트로 마감하며 4년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XE 환율 도구에 따르면 금요일 오전 현재 캐나다 달러는 71.86센트에 머물고 있다.
캐나다 달러가 하락한 이유는?
캐나다 달러(루니)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BMO 은행의 BC 노스, 이스트 및 유콘 지역 부사장 스테파니 파트리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 전망 및 금리 차이를 꼽았다. 그녀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50 베이시스 포인트 낮추며 전망이 미국보다 약해졌다"고 Daily Hive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해외 투자 유입이 증가하며 통화 가치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금리 하락은 자금 유출과 루니 약세를 유발한다.
또한 포렉스라이브의 수석 통화 분석가 아담 버튼은 BNN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원 개발, 주택시장, 인구 증가가 캐나다 경제의 주요 요인이지만 현재 캐나다는 이 분야에서 부진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선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캐나다 달러가 70센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환율 하락이 비용에 미치는 영향
이미 높은 생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인들에게 환율 하락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파트리지는 "이번 하락으로 인해 캐나다 내 소비자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캐나다의 많은 소매업체가 상품을 미국 달러로 구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휴대폰 제품 및 특정 식료품 등 캐나다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다양한 상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캐나다인들이 미국으로 여행할 때 드는 비용도 증가할 전망이다. 국경을 넘어 저렴한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캐나다인들은 잠시 계획을 보류해야 할 수도 있으며, 스노우버드(겨울철 미국으로 이주하는 캐나다인)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 달러 약세의 긍정적인 측면은?
이러한 환율 하락에도 긍정적인 측면은 있다. 파트리지는 루니 약세로 인해 캐나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있다. "달러가 약세이기 때문에 캐나다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는 캐나다 경제와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밴쿠버나 토론토와 같은 도시는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호황을 누릴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이 캐나다에서 영화 제작을 할 때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캐나다인들이 환율 하락에 대비하는 방법 파트리지는 캐나다인들이 이번 환율 하락을 대비해 재정 상황을 검토하고 계획을 세울 것을 권장한다. 예산을 정하고 이를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녀는 "수입과 지출을 추적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고 매달 50~100달러씩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여행 비용 절감을 위해 에어 마일과 같은 로열티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