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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yCanada   커뮤니티   건강칼럼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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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팬데믹 기간 동안 알코올 관련 사망자 18% 증가 2025-02-03 23:29:38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61   추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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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동안 캐나다의 알코올 관련 사망자가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취약한 시기에 알코올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캐나다 공중보건청 연구진은 팬데믹 전후의 알코올 관련 사망자와 입원자 수를 비교한 결과, 예상보다 1,600명이 더 사망했다고 밝혔다. 입원자 수도 8% 증가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증가 폭이 14%에 달했다.

 

특히 관광객이 없던 시기에도 캐나다의 알코올 소매 판매는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주정부가 알코올을 '필수품'으로 지정하고 봉쇄 기간에도 주류 매장 운영과 가정 배달을 허용한 조치가 알코올의 위험성에 대한 공중보건 메시지를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의 주요 저자인 이푸 시 박사는 "팬데믹 동안 스트레스, 지루함, 정신 건강 악화로 인해 음주량이 증가했으며, 그 결과 사망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젊은 성인, 저소득층이 다른 인구 집단보다 알코올의 해로운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알코올 간 질환과 같이 알코올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사망자만 포함했으며, 해당 기간 총 10,8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음주 관련 입원율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 더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입원율 증가율은 15.6%로, 남성(5.7%)보다 훨씬 높았다. 시 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외로움, 친밀한 관계에서의 폭력, 실직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25~44세 연령대에서는 사망률이 55% 증가했으며, 연구진은 이를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으로 평가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에도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음주 문제가 존재했으며, 팬데믹이 그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음을 시사한다.

 

소득 수준별 분석에서는 고소득층이 더 많은 알코올을 소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은 가장 낮았다. 오타와 대학교 가정의학과 소속 다니엘 마이런 박사는 "저소득층이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크고, 건강 관리 접근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장 부유한 20% 지역의 사망률 증가 폭이 가장 가난한 지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팬데믹을 경험하는 방식이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크게 달랐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프레리 지역과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는 온타리오 및 대서양 지역보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가 3배 많았으며, 퀘벡에서는 그 차이가 6~7배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차이가 팬데믹 동안의 공중보건 제한 조치, 경제적 영향,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의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앨버타, 매니토바, 서스캐처원에서는 COVID-19 감염이 대규모로 확산되면서 알코올 관련 질환 치료가 지연되었을 수 있다. 반면, '대서양 버블' 지역에서는 감염률이 낮아 의료 서비스 역량이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미국에서도 29% 증가했으며, 유럽 19개국에서도 18% 증가하는 등 글로벌한 문제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백신과 COVID-19 치료제가 보급된 2022년 이후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런 박사는 "팬데믹 이전에도 알코올은 이미 캐나다에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였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코올 통제 정책은 정치적으로 환영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마이런 박사는 "정치인들에게는 알코올 판매 확대, 가격 인하, 세금 감면 같은 정책이 인기를 끄는 요소"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주류 배달이 허용된 이후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알코올 로비 단체들이 정책 결정자들에게 판매 제한 정책을 추진하지 않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대학교 캐나다 약물 사용 연구소의 팀 나이미 박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약화된 알코올 규제 정책(예: 배달 앱을 통한 주류 판매)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취약성이 높아진 시기에 오히려 알코올 규제를 완화했고, 그 결과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가 정책 입안자들의 성찰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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