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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경제=노우창 기자] 이화여대가 최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입학과 학점 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학교 측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대 본부 측은 오늘(17일) 오후 4시에 교원과 교직원을 상대로, 오후 6시 반에는 학생과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해명하는 자리를 비공개로 열기로 했다. 이대는 정 씨가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씨가 입학할 2015학년도부터 기존에 11개였던 체육특기자 대상 종목 수를 23개로 대폭 늘리고 여기에 정 씨의 전공인 승마를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출석 관리와 학점 특혜 의혹도 있다. 정 씨는 수업에 제대로 출석하지 않고 과제물도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B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공개된 정 씨의 과제물에서는 `말에 움직임에 ㄸ라 부드럽게 다라가고…`, `운동후 뭉ㅊㄴ몸을풀기에도 좋습니다` 등 오탈자와 맞지 않은 띄어쓰기, 맞춤법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인터넷 블로그에 있는 글과 똑같은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앞서 해당 수업을 담당한 이 모 체육과학부 교수는 정 씨가 과제물을 첨부하지 않고 이메일을 보냈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상황에서 교수가 학생에게 보냈다고 이해하기 힘든 답변을 한 사실이 드러난바 있다. 이 교수는 정 씨가 보낸 이메일에 과제물이 첨부되지도 않았는데 "네, 잘하셨어요"라고 칭찬을 했고, 20분 뒤에는 "첨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경어를 쓰며 친절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달 16일 학교 생활환경관 건물에는 정 씨의 학점 특혜를 주장하는 한 학생의 대자보도 붙었다. 의류학과 16학번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정유라씨와 같은 컬러플래닝과 디자인 분반에 있던 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정유라씨는 어떻게 수업에 단 한 번도 나오지 않고 최소 B 이상을 챙겨갈 수 있느냐"며 과목 담당인 유 모 교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교수님은 정유라씨의 출석을 초기에 계속 불렀다. 심지어 `체육과학부 정유라 아는 사람이 있느냐`라고 묻기도 했고 `컬플(컬러플래닝과 디자인) 수강하고 싶은 애들도 많았는데 왜 이 학생은 수강신청을 해놓고 안 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나중에는 `얘는 이미 F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수들은 학교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최경희 총장의 책임을 묻는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화여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본관 앞에서 최 총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열고, 이달 말까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입학ㆍ학사관리 관련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지만 학교 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는커녕 옹색하고 진실과 거리가 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화 추락의 핵심에는 최 총장의 독단과 불통, 재단의 무능과 무책임이 자리하고 있다"며 "이제 많은 교수들이 적극적인 행동으로 뜻과 결의를 보여줄 때가 됐다"라고 밝혔다. 이번 집회에는 이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 1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AU경제(http://www.areyo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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