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을 해결하기 위해 립밤을 바르는 것이 가장 쉬운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립밤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혹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갈라진 입술, 왜 생길까?

건조한 입술은 일 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겨울철에 더 심해진다. 추운 실외 공기와 실내의 낮은 습도가 결합하여 입술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술이 갈라지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립밤은 효과가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립밤은 갈라진 입술을 보호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UCSF Health의 피부과 전문의 제나 레스터(Jenna Lester) 박사는 "립밤은 차가운 바람과 같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하는 좋은 장벽 역할을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부 립밤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오히려 입술을 자극할 수 있다. 워싱턴 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전문의 캐롤라인 맨(Caroline Mann) 박사는 "일부 사람들은 립밤을 바르면 입술이 나아지길 기대하지만,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의해야 할 성분

일부 립밤에는 향료, 감미료, 방부제와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특정한 사람들에게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다음과 같다:

• 향료 및 감미료: 일부 립밤의 향료와 감미료는 민감한 입술을 자극할 수 있다.
• 라놀린: 양의 털에서 추출한 보습 성분으로,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 포름알데히드: 방부제 역할을 하지만 피부 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 옥시벤존: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성분에 민감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들은 향이 없는 석유 기반 립밤(바세린 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립밤 없이 입술 보호하는 방법

립밤을 바르지 않고도 갈라진 입술을 보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보온 유지: 외출 시 스카프로 입을 가려 찬바람을 막아주세요.
2. 실내 습도 유지: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공기를 적절히 유지하세요.
3.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는 입술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4. 입술 핥기 금지: 입술을 핥으면 순간적으로 촉촉해지는 것 같지만, 타액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립밤을 사용해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입술이 지속적으로 따끔거리고 악화된다면 피부과를 방문하여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간단한 방법을 실천하면 겨울철에도 건강하고 촉촉한 입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Mann 박사는 말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