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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수면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일 의과대학의 내과 박사후 연구원인 가원 조 박사는 느린 파동 수면(SWS)과 빠른 눈 움직임(REM) 수면이 부족할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징후로 알려진 특정 뇌 부위가 더 빠르게 위축된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느린 파동 수면과 REM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의 하측 두정엽 부위에서 뇌 부피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이 부위는 시공간 정보를 포함한 감각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며,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신경 퇴화가 나타나는 주요 부위 중 하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깊은 수면이 뇌에 미치는 영향 깊은 수면은 뇌가 독소와 죽은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신체 회복과 감정 처리, 기억 형성 등의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명 중 1명 이상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은 하루 7시간에서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며, 이 중 20%에서25%는 깊은 수면 단계에서 보내야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깊은 수면 단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깊은 수면을 늘리는 방법 깊은 수면은 보통 잠든 직후 나타나며, REM 수면은 주로 새벽에 집중된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이 두 단계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소의 리처드 아이작슨 박사는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깊은 수면과 REM 수면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침대에 오래 머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규칙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질 좋은 수면이 필수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수면 습관 만들기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수면 위생(sleep hygiene)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 박사는 "수면의 질을 높이려면 단순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충분한 깊은 수면을 통해 뇌 건강을 보호하고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올바른 수면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