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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부암 환자 급증…*자외선 차단제, 더는 사치품이 아니다* 2025-05-17 10:46:42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228   추천: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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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캐나다에서 치명적인 피부암인 흑색종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의 중요성을 다시금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 부담과 허위 정보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 흑색종 협회(Melanoma Canada)에 따르면, 2024년 흑색종 진단자는 약 11,3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이 낮은 젊은 층과 저소득층을 특히 우려하고 있다.

 

흑색종 진단 받은 50세 여성

밴쿠버에 거주하는 크리스티 가로팔로 씨(50)는 최근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복부에 새로 생긴 점이 의심스러워 병원을 찾았고, 생검 끝에 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진료실에서 쓰러졌어요.” 다섯 자녀의 어머니인 그녀는 당시를 떠올리며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긴 했지만, 매일 꾸준히 바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젊은 시절 태닝 베드를 정기적으로 사용했던 경험도 있었다.

 

고통스러운 림프절 수술 끝에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인 그녀는 “지금은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젊은 층일수록 더 햇볕에, 더 적게 바른다

맥길대학의 이반 리트비노프 피부과 부교수는 최근 연구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캐나다인의 60%가 한 번에 두 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지만, 자외선 차단제 사용률은 중년층보다 훨씬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2011에서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사람들은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요. 겨울이 길다 보니 여름 햇살을 지나치게 즐기다가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죠.” 리트비노프는 말했다.

 

그는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고가의 자외선 차단제에 접근이 어렵고, 차단제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시선도 있다고 지적했다.

 

확산되는 허위 정보…“차단제가 암을 유발한다고?”

피부과 전문의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둘러싼 허위 정보가 젊은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퍼지며 사용을 꺼리는 사례도 많다.

 

밴쿠버 피부과 전문의 모니카 리 박사는 “화학 성분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승인된 제품은 지시에 따라 사용하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피부색이 짙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가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수제 자외선 차단제? 캐나다 보건부 “위험”

지난해 7월, 캐나다 보건부는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수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경고를 발표했다. 이들은 “수제 제품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며, 승인된 제품 사용을 권장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승인된 자외선 차단제는 두 종류다.

  • 미네랄 차단제: 산화아연·이산화티타늄 성분으로 자외선을 반사
  • 화학 차단제: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

민감성 피부나 아동의 경우 미네랄 자외선 차단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충분히, 자주, 제대로…자외선 차단법

캐나다 암 협회에 따르면 성인은 다음과 같은 양을 사용해야 한다.

  • 얼굴·목: 티스푼 한 스푼
  • 몸 전체: 2~3테이블스푼 (약 골프공 크기)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또는 수영·운동 후에는 더 자주 덧발라야 한다. SPF 30 이상,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 차단제 외에도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의류, 선글라스 착용, 오전 11시~오후 3시 직사광선 피하기 등의 생활 습관도 함께 실천해야 한다.

 

"비타민 D? 차단제와 별개로 보충하세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비타민 D를 더 잘 흡수할 수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부족하다.

 

리 박사는 “비타민 D 결핍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의해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피부암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가로팔로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귀찮고 비용도 들지만, 피부암을 경험하고 나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전문가들은 단순한 습관 변화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여름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자외선 차단 습관을 되돌아볼 때라고 입을 모은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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