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긴 연휴는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비공식적인 코티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지만,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는 경제적 긴장이 해소될 때까지 휴가용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Max Canad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레저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경제 불확실성과 무역 분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3월 Leger의 설문조사에 기반해 작성됐다.
지난해에는 차입 비용 하락과 구매력 개선으로 코티지 주택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는 듯했지만, 최근 몇 달간 미-캐나다 간 무역 전쟁이 지속되며 분위기가 다시 위축됐다.
설문에 따르면 관세 영향을 받은 응답자의 59%가 2024년보다 레저용 주택 시장에 대해 신뢰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Re/Max Canada 사장 돈 코틱(Don Kottick)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 개시 이후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있었다”며 “다만 새로운 협정이 체결된다면 시장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레저용 주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며, 구매자들은 명확한 신호가 나올 때까지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Max는 전국의 레저용 주택 시장 거래량이 정체 또는 최대 10% 증가 범위에서 다양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 전국 평균 가격은 1.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응답자 중 19%는 관세 우려로 주택 매매를 보류하고 있으며, 특히 온타리오주는 고용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거의 정체된 상태이다.
Re/Max에 따르면, 온타리오의 코티지 시장 절반은 재고 증가로 인해 최대 20%까지 가격 하락을 경험했으며,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피터버러 카운티, 오릴리아, 그랜드 벤드 등 지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심코 카운티, 카와르타 레이크,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 등은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경우 균형 잡힌 시장으로 평가되며, 올해 평균 가격은 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플랫폼 Zoocasa의 CEO 캐리 리센코(Carrie Lysenko)는 “캐나다인들이 더 신중한 구매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에 많은 변동 요인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는 “무스코카와 같은 고가 휴양지의 경우, 주 구매자가 순자산이 높은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Zoocasa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 영향으로 미국 내 휴가용 주택에 대한 캐나다인의 구매가 줄고 있으며, 대신 국내 수요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인은 지난해 미국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평균 거래가는 약 83만 4천 달러였다.
리센코는 “미국과 비교해 캐나다의 레저용 주택이 더 저렴하고 매력적일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무스코카, 휘슬러, 밴쿠버섬 등 일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Max 보고서는 또, 미국 여행을 줄이는 대신 국내 코티지 지역을 찾는 현상이 팬데믹 기간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응답자의 57%는 '구매력'을 핵심 요소로 꼽았으며, 코틱 사장도 “결국 구매력은 가처분 소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