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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계청(StatCan) 보고서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1992년 13%에서 2021년 27%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폐암은 여전히 캐나다 전체 암 사망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가장 치명적인 암으로 남아 있다.
보고서는 생존율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암세포의 특정 분자를 겨냥한 표적 치료제 ▲환자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면역요법 ▲조기 발견 확대 등을 꼽았다.
폐 건강 재단의 제시카 모팻 부사장은 “1990년대 폐암 진단은 사실상 사형선고와 같았다”며 “대부분 말기(4기)에서 발견돼 치료 가능성이 낮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효과적인 신약 개발뿐 아니라 체계적인 검진 도입이 생존율 향상에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노바스코샤 등은 2022년부터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CT 스캔을 포함한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흡연력·연령 등을 기준으로 위험군을 분류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실시, 조기 발견률을 높이고 있다. 모팻 부사장은 “더 많은 주에서 검진 프로그램을 확대하면 2021년 통계보다 생존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1년 기준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인 암에는 갑상선암, 고환암, 전립선암, 유방암, 흑색종 피부암이 포함됐다. 반면, 중피종·간 담관암·췌장암은 10% 미만으로, 대개 진행 단계에서 발견돼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 암 등록부와 인구 통계 사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