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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캐나다, 국기의 의미를 되찾다 2025-02-18 11:19:15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177   추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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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받는 캐나다의 정체성, 그리고 깃발의 의미 변화

온타리오주 7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그레이든 마일즈는 한 픽업트럭에 걸린 거꾸로 된 캐나다 국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트럭에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모욕하는 문구와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지지하는 깃발도 함께 걸려 있었다.

 

이 장면은 마일즈에게 2022년 오타와에서 벌어진 ‘자유의 호송대’ 시위를 떠올리게 했다. 당시 COVID-19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대는 의회 언덕을 점령하며 캐나다 국기를 내걸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국기의 의미에 대한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저는 항상 캐나다 국기를 예의, 겸손, 친절, 연민의 상징으로 여겨왔습니다.” 마일즈는 말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국기가 제가 믿어왔던 것과 정반대의 의미로 쓰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의 캐나다 병합 발언과 관세 위협 이후, 캐나다인들은 국가적 자부심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Leger 여론 조사에 따르면, 85%의 캐나다인이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자유의 호송대’ 이후 변질된 국기, 다시 하나로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스튜어트 프레스트 교수는 캐나다 국기가 다시 포용과 관용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유의 호송대 시위 동안 국기는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정체성을 나타냈지만, 이제 모든 캐나다인이 함께 자랑스럽게 흔드는 깃발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는 한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국기는 특정 이념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캐나다인을 위한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하듯, 조 클라크, 킴 캠벨, 장 크레티앵, 폴 마틴, 스티븐 하퍼 등 전직 총리 5인은 공동 성명을 통해 “국기의 날(Flag Day, 2월 15일)”을 맞아 캐나다 국기를 더욱 자랑스럽게 흔들자고 촉구했다.

 

이 국기는 1965년 2월 15일, 조지 F. G. 스탠리가 디자인한 이후 60년 동안 캐나다를 대표해 왔다.

 

역사 속 변화하는 국기의 의미

워털루대 카르멘 셀레스티니 강사는 지난 5년간 국기가 흥미로운 변화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Tk'emlúps te Secwépemc 원주민 공동체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전 기숙학교에서 215구의 미확인 유해를 발견한 후, 연방정부는 162일간 국기를 반기로 게양했다.
-2022년: ‘자유의 호송대’ 시위대가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며 저항의 상징으로 활용했다.
-2024년: 트럼프의 발언 이후, 캐나다인들은 다시 국기를 하나의 단결된 상징으로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셀레스티니는 “이제 국기는 다시 ‘우리가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상징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역사학과 브래들리 밀러 교수 역시 캐나다 국기의 유연한 디자인이 적응성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 깃발은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입니다.”

 

‘국기를 되찾자’… 캐나다의 단결된 목소리

마일즈는 과거와 달리, 캐나다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서 단결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변화를 시로 표현했다.
“우리 영웅들은 전쟁터와 얼음 위에서 이 깃발을 자랑스럽게 휘날렸습니다. 이제 저에게 다시 그 국기를 돌려주세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를 적대적으로 묘사하는 가운데, 캐나다인들은 “이것이 우리의 국기이며, 우리는 자랑스럽다”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내고 있다.

 

이제, 캐나다 국기는 다시 ‘모두를 위해’ 펄럭이고 있다.

 

 

*CTV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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