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최근 미국 본토를 겨냥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데 대응하여, 일요일 한국과 일본과 함께 3자 훈련에서 장거리 폭격기를 출격시켰다고 한국군이 밝혔다.

북한은 목요일에 새로 개발한 화성-19 ICBM을 시험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발사된 북한의 다른 미사일보다 더 높이, 더 오래 비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발사가 외부로부터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적절한 군사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일요일, 미국은 B-1B 폭격기를 한반도 근처에서 한국 및 일본 전투기와 함께 훈련에 투입하여,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3국의 확고한 결의와 준비 태세를 과시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3자 공중 훈련은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한미일 공동 훈련이다.

미국은 종종 북한의 주요 미사일 시험에 대응해 장거리 폭격기,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등 강력한 군사 자산을 일시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 배치한다. 이에 대해 북한은 대개 강하게 반발하며, 이러한 미국의 행동을 ‘미국 주도의 북한 침공 음모’라 비난하고 추가 무기 시험을 강행하기도 한다.

한국군에 따르면, 올해 미국은 총 네 차례 B-1B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 또는 근처에 출격시켰다. B-1B 폭격기는 대형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다.

북한이 약 1년 만에 실시한 ICBM 시험인 화성-19 발사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ICBM을 보유하기까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관영 매체가 공개한 화성-19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실제 전쟁에 투입되기엔 지나치게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ICBM 시험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이며, 또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는 보도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피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관측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