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몇 달 동안 수천 명의 최전선 RCMP 경찰들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고 근무를 시작하면서, 캐나다 전역에서 이 장치의 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RCMP는 11월 18일부터 일부 파견대의 일반 근무 경찰들이 바디 카메라를 사용하며, 촬영된 오디오와 비디오는 "안전한 디지털 증거 관리 시스템"에 업로드될 예정이라고 목요일에 발표했다.

 

향후 9개월 동안 매달 약 1,000명의 계약 및 연방 경찰이 단계적인 전국 구현 계획에 따라 이 시스템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RCMP는 내년 봄까지 카메라의 절반을 배치할 계획이며, 내년 이맘때쯤에는 최전선 경찰의 90%가 이 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RCMP 프로젝트 책임자인 타우냐 고겐은 "바디 웨어 카메라는 경찰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찰관들이 매우 역동적이고 강도 높은 상황에서 겪는 일을 대중이 직접 볼 수 있게 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예상에 따르면, 향후 12개월에서18개월 동안 캐나다 전역의 시골, 도시, 외딴 지역에서 경찰과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약 10,000대에서15,000대의 바디 웨어 카메라가 배치될 예정이다.

 

RCMP는 이 이니셔티브의 목적이 경찰이 개입한 사건에 대한 "정확하고" "편견 없는"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신뢰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며, 대중과의 상호 작용을 개선하고, 증거 수집을 효율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RCMP 위원장 마이크 듀헴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왕립 기마 경찰에 바디 웨어 카메라를 도입하는 것은 보다 현대적이고 책임감 있는 RCMP를 구축하고, RCMP와 커뮤니티 간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국적인 배치는 RCMP가 일부 파견대에서 해당 기술을 시범 테스트한 후, 공급업체 선정과 정책 개발, 교육 과정을 거쳐 결정되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 구현 목표가 몇 년간 지연되기도 했다.

 

RCMP는 카메라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계약업체인 Axon Public Safety Canada Inc.가 제공하는 구독 모델을 통해 하드웨어와 관리 시스템을 지원받고 있다. 2020년 연방 정부는 이 시스템 구현을 위해 6년간 2억 3,850만 달러를 지원했고, 이후 매년 5,00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카메라는 경찰관의 가슴 부위에 부착되며, 경찰관들은 "안전벨트를 풀 때 카메라를 켠다"는 습관을 익히도록 훈련받고 있다. RCMP는 경찰관이 사건 현장에 도착하기 전이나 근무 중 대중과의 접촉이 시작될 때 녹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과 접촉하는 사람들은 카메라 렌즈 아래의 빨간 불빛을 통해 녹화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국가 경찰은 카메라가 감시 목적이나 화장실, 병원 등 사생활 보호가 요구되는 장소에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체내 공동 수색이나 옷 벗기기 수색 시에도 카메라가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메라는 얼굴 인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이 목적을 위해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CMP 정책에 따라 경찰관은 "상황이 안전해지고 추가 녹화가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까지" 녹화를 계속해야 하며, 카메라의 비활성화나 일시적인 중단이 발생하면 이를 기록해야 한다.

 

카메라는 약 24시간 분량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은 12시간으로, 추운 온도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도록 테스트되었다. RCMP는 최신 기술을 보장하기 위해 30개월마다 카메라를 교체할 계획이다.

 

영상은 보관 소프트웨어에 저장되며, 접근 기록이 남도록 설계되어 있다. 보관 기간은 사건의 성격에 따라 30일에서 2년까지 다양하게 설정되며, 필요에 따라 더 오래 보존될 수 있다. RCMP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우"에 한해 신체 착용 카메라 영상을 공개할 수 있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대중이 촬영된 영상에 접근하려면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공식 요청을 해야 한다.

 

이번 최전선 RCMP 경찰의 바디 카메라 장착 계획은 2020년 경찰 개혁 요구 시위 중 발표된 이니셔티브였다. 이 결정은 당시 RCMP 위원장이었던 브렌다 루키와 저스틴 트뤼도 총리 간의 논의에서 나왔으며, 당시 전 세계적으로 경찰 잔혹 행위와 체계적 인종차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경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던 때였다.

 

공공안전부 장관 도미닉 르블랑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국민은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관을 신뢰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