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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캐나다 달러는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월요일에는 소폭 상승해 1달러에 71.18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COVID-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9월 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4% 하락한 상태이다.
CIBC 캐피탈 마켓의 이사이자 수석 경제학자인 캐서린 저지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캐나다 달러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준은 오랜만에 보는 수치로, 확실히 우려스러운 수준을 넘어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달간은 여러 요인이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루니 약세의 배경
캐나다 달러(루니)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으로 인한 미국 달러의 급등에서 비롯됐다. 이는 캐나다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외국 통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는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으며, 이는 미국으로 총 수출량의 약 75%를 의존하는 캐나다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지는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캐나다 달러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협상으로 관세에서 벗어날 여지가 있다면, 캐나다 달러는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겠지만, 내년에는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자율 차이와 루니 약세
캐나다와 미국 간의 이자율 차이도 루니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최근 캐나다 경제는 미국만큼 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캐나다 중앙은행은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보다 빠르게 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캐나다 경제에 관세가 부과되고 수출이 크게 위축된다면, 캐나다 은행은 국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낮춰야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저지는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통합된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 모든 미국 기업이 캐나다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루니 약세의 영향
낮은 루니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캐나다 기업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상품을 수입하는 기업에는 타격이 될 수 있다. 또한, 캐나다인들의 해외 여행 비용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 변동은 항상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현재의 루니는 너무 낮아 균형이 무너진 상태입니다."라고 저지는 지적했다.
그녀는 "캐나다 달러가 충분히 낮아져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낮아져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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