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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인이 단순히 주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나라를 떠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캐나다를 떠난 사람의 수는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천 명이 생활비 절감이나 더 나은 삶의 질을 찾아 해외로 이주했다. 이러한 흐름은 몇 년간 지속되었지만, 작년에는 새로운 정점을 찍었고, 특히 한 주(州)의 주민들이 이주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 플랫폼 liv.rent가 최근 통계청(Statistics Canada)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81,601명이 캐나다를 떠났으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온타리오주, 이주자 절반 차지 더 놀라운 점은 전체 이주의 48%가 온타리오 주민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2011년 이후 온타리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떠난 기록으로, 점점 더 많은 주민들이 캐나다보다 해외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타리오주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약 39%를 차지하지만, 이주자 비율은 48%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즉, 온타리오 주민들이 불균형적으로 높은 비율로 캐나다를 떠나고 있다는 뜻이다.
다른 주요 이주 지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18%), 앨버타(13%), 퀘벡(13%) 순이지만, 어느 곳도 온타리오만큼의 이탈 비율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퀘벡은 캐나다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하는데도, 이주자 비율은 네 번째에 그쳐 상대적으로 이탈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도 온타리오가 ‘순손실’ 1위 캐나다 내 이동에서도 온타리오주는 가장 큰 순이동 손실을 기록했다. 즉, 다른 주로 떠난 사람이 유입된 사람보다 많았다는 의미이다.
반면, 앨버타주는 2023년보다 유입 인구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캐나다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주하는 목적지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캐나다 전체 이주율은 전년 대비 3% 증가해, 팬데믹 이후 시작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비영주권자 이탈도 급증… 온타리오가 가장 큰 감소 떠나는 것은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이 아니다. 비영주권자의 순이동도 급격히 감소하면서, 임시 근로자와 유학생 수가 줄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비영주권자 감소 폭이 66%로 가장 컸으며, 이는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주 원인: 생활비, 주택난, 경제적 기회 부족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캐나다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생활비 상승과 주택 가격 폭등을 꼽고 있다.
더 나은 취업 기회, 낮은 생활비, 또는 단순한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지만, 온타리오 주민들이 특히 높은 비율로 해외 이주를 선택하고 있는 점이 2024년 이민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narcity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