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향후 몇 년간 이민 목표를 대폭 줄이려는 가운데, 북부 온타리오 주요 도시의 시장들은 지역 경제와 인구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ault Ste. Marie, Thunder Bay, 그리고 Sudbury의 시장들은 일괄적인 이민 정책이 북부 지역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하며, 오타와가 숙련된 노동자들을 지역 사회에 정착시키는 시범 프로그램을 영구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Sault Ste. Marie 시장 매튜 슈메이커(Matthew Shoemaker)는 농촌 및 북부 이민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용주들이 항공기 수리, 엔지니어링, 각종 기술 직종에서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 프로그램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습니다. 경제적 이민자 없이는 이런 일자리들이 지역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5개년 시범 프로그램은 온타리오 북부의 5개 도시를 포함하여 캐나다 전역의 소규모 지역 사회로 이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수천 명의 신규 이민자들에게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어줬다.

 

그러나 몇 달 전 연방 정부는 주택, 의료, 기타 서비스에 대한 압박을 줄이기 위해 영주권자 목표를 축소하고, 국가 내 임시 거주자 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5년 목표였던 연간 50만 명의 새로운 영주권자는 내년 39만 5천 명으로 축소되고, 2026년에는 38만 명, 2027년에는 36만 5천 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북부 지역의 요구는 다르다

슈메이커 시장은 이 같은 변화가 대도시에서의 과도한 인구 증가를 억제하려는 의도로 설계됐으나, Sault Ste. Marie와 같은 북부 도시에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부 지역은 자연적인 인구 감소로 인해 지방 세수 기반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민은 우리 도시에 꼭 필요합니다.”라며 “모든 지역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슈메이커 시장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 1,000명 이상의 이민자가 도시에 정착했고, 그 결과 2024년에는 도시 인구가 78,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년간 매번 감소세를 보이던 인구 규모가 처음으로 증가한 사례이다.

 

Sudbury 시장 폴 르페브르(Paul Lefebvre) 역시 유사한 우려를 나타내며, 시범 프로그램 기간 동안 1,400명의 숙련된 이민자가 도시에 정착해 약 2,700명의 새로운 주민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지역은 여전히 많은 기회와 채워야 할 일자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민자들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Thunder Bay 시장 켄 보쉬코프(Ken Boshcoff)는 “우리는 많은 공간과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광산업과 같은 분야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민자가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연방 정부의 입장과 이민자들의 기대

캐나다 이민, 난민 및 시민권부(IRCC)는 영구 농촌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북부 및 농촌 지역의 요구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변인 제프리 맥도날드는 “농촌 지역의 독특한 경제적, 인구 통계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민자들은 단순히 일자리를 넘어서 경력 발전과 커뮤니티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 Collège Boréal의 프레데릭 불랑제는 “이민자들은 자신의 기술과 배경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서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어합니다.”라고 전했다.

 

북부 온타리오 시장들은 이민 정책이 대도시와 농촌 지역의 서로 다른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민 프로그램의 지속 여부가 북부 지역의 경제와 인구 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