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분사 장치 균열로 화재 위험… 임시 수리 후 추후 재방문 필요

 

포드가 차량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엔진 결함으로 인해 캐나다 내 SUV 차량에 대한 리콜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da)는 일부 포드 차량에서 연료 분사 장치에 균열이 발생해 연료가 엔진룸으로 누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리콜에는 새롭게 2024년형 포드 브롱코(Bronco)가 포함되면서, 리콜 대상 차량은 총 70,618대로 증가했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1.5L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고 포드는 밝혔다.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딜러 정비소에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연료 누출 여부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수리 조치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최종적인 수리 조치는 현재 개발 중이며, 향후 차량 소유주는 다시 딜러를 방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다음과 같은 차량에 적용된다:

2021~2024년형 브롱코 스포츠(Bronco Sport)

2020~2022년형 포드 에스케이프(Escape)

 

한편, 미국 규제 당국도 유사한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강한 연료 냄새, 계기판 경고등 점등, 엔진룸에서 연기 또는 불꽃 등이 감지될 경우 즉시 점검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같은 결함으로 인해 69만 4,271대의 포드 SUV가 리콜 대상이 되었으며, 이는 약 1년에 걸친 조사 끝에 발표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7월 16일 보도했다. 해당 리콜은 2021-2024년산 브롱코 스포츠와 2020-2022년산 1.5L 에스케이프 모델을 포함한다.

 

올해 3월에도 유사 리콜 진행

앞서 포드는 올해 3월에도 캐나다에서 유사한 이유로 SUV 차량 3,241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 리콜은 연료 분사 장치의 균열과, 이전 리콜 수리가 부적절하게 수행됐을 가능성에 따른 조치였다.

 

또한 지난 7월 8일에는 연료 펌프 결함으로 인해 10만 7,534대의 승용차, SUV, 트럭에 대한 별도의 리콜도 공지됐다. 이 경우는 화재가 아닌 주행 중 시동 꺼짐 및 충돌 위험과 관련된 문제였다.

 

포드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들은 리콜 여부 확인 및 예약을 위해 가까운 포드 딜러나 Transport Canada 리콜 포털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