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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한국의 한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이며 추락해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한국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항공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생존자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비행기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290km 떨어진 무안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미끄러져 장벽에 충돌하며 폭발했다. 당시 앞쪽 랜딩 기어가 전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사고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이다.
사고 당시 상황은? 조종사는 비행기가 활주로 끝에 도달하기 직전 구조 신호를 보냈으며, 비행기는 이후 장벽에 충돌해 격렬한 폭발이 발생했다.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비행기가 미끄러지며 화염에 휩싸이고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는 15년 된 보잉 737-800으로, 방콕에서 출발해 일요일 오전 9시 3분 무안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관계자들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 기록기를 회수했으며, 교통부는 이를 분석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이다.
사상자 현황 제주항공이 운항한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179명이 사망하고, 단 2명만 생존했다.
무안 공항 라운지에서 일부 희생자들의 이름이 발표되자 가족들은 깊은 슬픔 속에 눈물을 흘렸다.
제주항공의 김이배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깊이 사과했고, 회사는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보잉 역시 애도를 표하며 사고 원인 조사에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무안 지역을 특별 재난 구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와 지원에 나섰다.
조류 충돌 가능성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몇 가지 단서가 제시되고 있다.
무안 소방서장 이정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류 충돌 가능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이 조사 중이다. 교통부는 착륙 직전 관제탑이 조류 충돌 경고를 발령했고, 조종사에게 다른 지역으로의 착륙을 허가했으나 비행기는 경로를 변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행기는 사고로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꼬리 부분만이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 있는 상태이이다.
이 비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그에 따른 탄핵 등 정치적 혼란 속에서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지난주 금요일 한국 국회는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탄핵했고,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직무를 이어받은 상태이다.
추락 현장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공무원들에게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희생자를 식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주 토요일까지 일주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전 세계 지도자들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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