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보건부는 최근 미국에서 금지된 합성 염색약이 캐나다 국민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연방 기관은 'Red 3'으로 알려진 첨가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는 한, FDA의 금지 조치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건부는 2018년 유엔 식량 농업 기구와 세계보건기구(WHO)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가 실시한 안전성 평가를 검토한 결과, 이 염색약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FDA는 두 가지 실험에서 쥐에게 암을 유발하는 "쥐 특정 호르몬 메커니즘"을 발견해, 이를 근거로 Red 3 염색약을 금지했다. FDA는 법적으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첨가물은 금지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캐나다 보건부는 "다른 동물과 인간에 대한 연구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식품에 Red 3을 사용하는 것이 사람의 건강에 위험을 준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에리트로신 또는 FD&C Red No. 3으로도 알려진 이 염색약은 주로 사탕, 케이크, 쿠키, 프로스팅과 같은 간식에 사용되어 밝고 체리 레드 색상을 낸다.

맥길 대학교의 조 슈워츠 교수는 Red 3이 건강에 해롭지 않더라도, 영양가 없는 초가공 식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캐나다에서 금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염색약 대신 비트 주스 추출물이나 베리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과 같은 천연 대체제가 많이 있다고 언급했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왈리울 칸 교수는 합성 염료가 포함된 식품에 경고 라벨을 붙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연구에서 알루라 레드(적색 염료 40호)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염증성 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칸 교수는 "쥐에게 12주 동안 지속적으로 투여했을 때 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대장염의 심각성이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더 많은 인간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보건부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나올 경우, 식품과 약물의 착색제로서 Red 3 사용을 금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