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무부 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가 자유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면서, 그녀와 가까운 소식통은 논란이 되는 소비자 탄소세를 폐지하는 것이 그녀의 정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우리의 배출량 목표를 달성하고 대규모 오염 기업이 과도한 배출량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정책에 대해 국민과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소비자 탄소세를 연방 내에서 작동하고 지방 및 준주와 협력하여 개발된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프리랜드는 과거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내각에서 탄소세를 적극 옹호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랜드는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자유당 대표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프리랜드는 트럼프가 모든 캐나다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응해 동일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요일, 프리랜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등록된 자유당원들에게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여러분의 생각을 들을 기회에 감사드립니다. 곧 더 많은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여러 자유당 의원들이 프리랜드의 대표 출마를 지지하고 있다. 위니펙의 벤 카 의원과 전 내각 동료 랜디 보이소놀트 의원이 그녀를 지지하는 자유당원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랜드는 지난해 12월 16일, 날카로운 사임서를 통해 내각을 떠나며 GST 세금 휴가와 정부가 캐나다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었던 250달러 수표를 포함한 여러 정책에 대해 트뤼도와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리랜드는 이를 "값비싼 정치적 속임수"라고 부르며, 관세의 경제적 위협이 다가오면서 캐나다 국민이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녀의 사임과 함께 리더십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트뤼도 총리는 3월 9일자로 자유당 대표직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마크 카니는 목요일 에드먼턴에서 자유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캐나다 은행과 영국 은행의 전 총재인 카니는 또한 캐나다의 탄소 가격 책정을 변경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월요일 밤, 카니는 "The Daily Show"에 출연해 인터뷰에서 소비자 탄소세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의 전체 배출량 중 상당 부분이 소비자가 아닌 산업 배출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카니는 진행자 존 스튜어트에게 "캐나다 국민이 직접적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소비자 탄소세는 2019년 트뤼도 정부 하에서 시행되었으나, 캐나다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낮았다. 보수당은 이 세금의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며 자유당을 공격해왔다. 이 세금은 자유당 내에서도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지사 앤드류 퓨리 등 일부 인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의원들은 세금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4월, 연방 백스톱이 적용되는 주에서 탄소 가격이 톤당 80달러에서 95달러로 인상되면서 운전자는 주유소에서 리터당 3.3센트를 더 지불해야 한다. 이 세금은 2030년 톤당 17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년 15달러씩 인상될 예정이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백스톱이 적용되는 지역에 사는 캐나다인은 "캐나다 탄소 환급금"이라는 분기별 지급금을 받게 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