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는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약 20분간 진행된 Q&A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대화는 대통령 전용기의 색상부터 TikTok, 그린란드 매입, 그리고 캐나다의 미래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이어졌다.

 

트럼프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기자실을 찾았다. 그는 월요일 저녁까지 플로리다 도럴 골프 클럽에 머물 예정이라며, 이번 일정 중 골프를 칠 시간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임자(조 바이든) 시절보다 언론과의 소통이 훨씬 많다”며 자신이 기자들에게 “5,000% 더 많은 접근”을 허용한다고 농담했다. 에어포스 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행기”라며 칭찬했지만, 외부 색상을 더 강렬한 파란색으로 바꾸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TikTok과 잠재적 투자자들

트럼프는 TikTok의 미래와 관련해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모기업이 TikTok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에서 해당 플랫폼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저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사람들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한, TikTok의 향후 방향은 “앞으로 30일 안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Oracle이나 공동 창립자인 래리 엘리슨과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많은 잠재적 구매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큰 수혜자가 되는 조건에서만 TikTok 매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이익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재택근무 반대: “사무실로 돌아가야 한다”

트럼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방 공무원들 사이에서 확산된 재택근무 문화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 나와서 일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라며, 사무실 복귀를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연방 공무원들의 과잉 인력을 지적하며 “기존 인력 중 상당수는 민주당을 위한 정치적 수단에 불과하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린란드와 캐나다에 대한 발언

트럼프는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린란드를 매수하고 싶다는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세계의 자유와 관련된 중요한 지역”이라며, 미국이 이를 소유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최근 자신이 제안한 캐나다의 미국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밝혔다.

“저는 캐나다를 사랑합니다. 많은 친구가 캐나다에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가 수년간 미국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캐나다 국민들은 주가 될 경우 훨씬 낮은 세금을 내고, 군사적으로 안전하며, 여러 면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캐나다가 주가 되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훨씬 더 안전하고 나은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그의 독특한 외교적 관점과 정책 우선순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국제적 논의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