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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악화된 주택 구매력 위기를 해소하려면 향후 10년 이상 매년 29만 채에 달하는 순 신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캐나다가 한 번도 유지하지 못했던 기록적인 건설 속도다.
연방 의회예산관(PBO)은 최신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총 320만 채의 순 신규 주택이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는 주택 철거분을 반영한 공급량으로, 공실률을 장기 평균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최소 조건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건설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25만 6천 채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착공량은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예상되는 연평균 공급량은 22만 7천 채에 불과해, 필요량 대비 약 69만 채가 부족하게 된다.
이 격차를 해소하려면 기준 전망치에 더해 매년 6만 5천 채의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 PBO는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최근 몇 년간의 초과 수요를 상쇄할 수 있지만, 소득 수준·금리·신규 주택의 유형과 위치가 실제 구매력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별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택금융공사(CMHC)의 전망은 이보다 훨씬 공격적이다. CMHC는 2035년까지 무려 530만 채를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PBO는 이 수치가 오히려 과도해 공실률 급등과 2주택 소유 증가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캐나다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첫째, 역사적으로 전례 없는 건설 속도를 최소 10년간 유지해야 한다는 점. 둘째,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니라 소득 수준과 주택 가격 간의 균형을 맞추는 질적 공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