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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로 인해 미국인들도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조치가 결국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무역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는 토요일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캐나다 상품에 25%, 에너지(석유·천연가스·전기)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는 미국산 알코올, 과일 등 1,550억 캐나다 달러(약 1,050억 미국 달러) 상당의 제품에 25%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조치는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수십 년간 유지된 미국과 캐나다의 긴밀한 무역 관계를 흔드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트럼프의 주장과 캐나다의 반발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캐나다는 미국 없이 존재할 수 없는 나라"라고 주장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무역 흑자 덕분에 경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는 캐나다가 가진 어떤 것도 필요 없다. 우리는 무한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고, 우리만의 자동차를 만들어야 하며, 우리에게 충분한 목재도 있다." 그는 "캐나다가 우리의 51번째 주가 되면 훨씬 낮은 세금과 더 나은 군사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이 소비하는 석유의 25%는 캐나다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미국 원유 수입의 약 60%가 캐나다산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캐나다의 커스틴 힐먼 주미 대사는 "캐나다는 미국의 이웃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맹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자국민에게 '캐나다산 제품 구매'를 독려하며 미국의 관세 조치가 북미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의 경제적 영향과 미국 내 반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가 불법 이민과 펜타닐 밀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은 부족한 상태이다.
미국 내에서도 이번 관세 조치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 관세는 미국 경제에 자초한 상처와 같다."
"관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전망은 불확실하다."
"관세가 지속될 경우 평균적인 미국 가구는 올해 약 1,245달러의 소득을 잃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10년간 1조 4,000억 달러 이상의 세금 증가와 같은 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은 트럼프가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 경제에도 큰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캐나다, 멕시코, 중국의 대응 캐나다는 첫 번째 보복 조치로 알코올, 화장품, 종이 제품 등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두 번째 조치에서는 자동차, 트럭, 철강·알루미늄 제품, 특정 과일 및 채소, 소고기, 돼지고기, 유제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멕시코도 보복 관세 도입을 발표하며, 미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을 위해 자국 내에서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트럼프는 인플레이션을 "국가를 파괴할 재앙"이라고 비난해 왔지만, 이번 관세 조치는 오히려 미국 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결국 트럼프가 경제적 압박을 감수하며 관세를 강행할지, 아니면 반발 여론과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조치를 철회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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