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물을 제때 꺼내지 못해 곰팡이 냄새가 밴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습기가 남은 상태에서 옷을 방치하면 세탁물뿐 아니라 세탁기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식해 불쾌한 냄새가 쉽게 생깁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몇 가지 방법으로 냄새를 없애고, 같은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 냄새가 생기는 이유

곰팡이는 습하고 밀폐된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합니다. 세탁기 안에 젖은 옷을 오래 두면 불과 24~48시간 안에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경우 문을 닫아두면 내부가 마르지 않아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해결책

다시 세탁하기: Consumer Reports의 세탁 전문가 리치 헨델(Rich Handel)은 “옷이 아직 건조되지 않았다면 세제를 넣어 다시 세탁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표백제·전문 세제 사용: 흰색이나 면 소재라면 표백제 희석액에 담갔다가 헹군 후 다시 세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운동복 등 냄새가 쉽게 배는 옷은 퍼실 액티브웨어 클린(Persil Activewear Clean), 헥스 퍼포먼스(Hex Performance) 같은 특수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고온 세탁·특수 린스제: 의류 관리 업체 지브스 뉴욕의 COO 재커리 포즈니악(Zachary Pozniak)은 뜨거운 물 세탁을 권하며, 효과가 없을 경우 다우니 린스 앤 리프레시(Downy Rinse & Refresh)나 타이드 클린 부스트(Tide Clean Boost) 같은 린스 제품을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곰팡이 제거제 전처리: 곰팡이가 심하다면 마이크로반(Microban) 같은 곰팡이 제거 스프레이를 옷 일부에 시험적으로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피해야 할 잘못된 방법

일부 온라인 글에서는 세탁기 세제 투입구에 백식초를 넣으라고 하지만, 식초는 고무 씰과 호스를 손상시켜 누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큰 곰팡이 문제를 불러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냄새 예방 팁

-세탁이 끝나면 젖은 옷을 바로 꺼내기

-세탁 후 세탁기 문을 열어 내부를 건조시키기

-정기적으로 세탁기 청소하기

 

핵심 정리

-젖은 세탁물을 오래 두지 말 것

-고온 세탁·특수 세제·린스제를 활용할 것

-식초 등 기기 손상 위험이 있는 민간요법은 피할 것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데 들인 시간과 노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번 방법을 익히고 나면 다시는 같은 문제로 고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