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수면 부족이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GlobeScan이 IKEA를 위해 실시한 2025년 수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평균 수면 점수는 100점 만점에 58점으로, 세계 평균(63점)보다 5점 낮았다. 이는 수면의 질, 수면 시간, 수면 패턴, 기상 후 상태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산출된 점수다.

 

수면 부족,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

캐나다 수면 협회는 18세 이상 성인의 수면 부족을 공중 보건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수면 시간과 실제 취하는 수면 시간 사이에는 평균 1시간 20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24년 8월 13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됐으며, 55,000명 이상의 응답자와 6명의 글로벌 전문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일부 동료 검토 과정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연구 결과는 기존 연구와 일치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캐나다인의 수면 부족 원인은?

수면 부족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전문가들은 특히 사회적, 환경적 요인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The Sleep Scientist의 소피 보스톡 박사는 "가족과의 유대가 강한 국가(인도네시아, 인도 등)는 수면 점수가 높았다"며, 사회적 연결과 지역 사회 환경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구에서는 경제적 불안정성이 수면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수면 전문가 웬디 홀 박사는 "소수 민족이거나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개인일수록 수면 점수가 낮았다"며, 경제적 요인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영국에서 진행된 설문 조사 기반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수면 장애를 경험하고 있으며, 수면 부족이 장기적으로 암, 만성 호흡기 질환, 정신 건강 문제, 치매, 비만,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과 전문의 브라이언 머레이 박사는 "캐나다가 비교적 안전하고 부유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수면 점수가 낮은 것은 놀라운 결과"라며, 스트레스와 과도한 스크린 노출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한 해결책

수면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 충분한 일광 노출, 신체 활동 증가, 편안한 수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머레이 박사는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며, 일정한 취침 및 기상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수면 부채’가 누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일 2시간씩 부족한 수면을 취하면 일주일 후 14시간의 수면 부채가 쌓인다. 이를 단기적으로 낮잠으로 보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결국,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인과 사회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핵심 메시지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