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식량 수요… 지속 가능성 확보 위한 조치

 

온타리오주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인 미시소가의 푸드뱅크 시스템이 급증하는 이용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 감축과 프로그램 축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푸드뱅크 미시소가(Food Bank Mississauga)는 유급 직원의 16%를 감축하고, 두 개의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늘어나는 푸드뱅크 이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이용자 증가… 2027년까지 연간 10만 명 예상

현재 미시소가 인구 약 80만 명 중 13명 중 1명이 푸드뱅크에 의존하고 있으며, 푸드뱅크 미시소가는 2027년까지 연간 방문자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eed Ontario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년 온타리오주 전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푸드뱅크를 이용했으며, 응답한 푸드뱅크의 약 40%가 제공하는 음식의 양을 줄여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는 증가하지만, 기부금은 한계… 어려운 결정 불가피"

푸드뱅크 미시소가는 비상 식량 지원 수요가 기부금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부금만으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메건 니콜스(Meghan Nicholls) 푸드뱅크 미시소가 CEO는 수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푸드뱅크 이용자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직원 감축과 프로그램 취소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조직으로서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으며, 불행히도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니콜스는 푸드뱅크가 본래 사회 지원 프로그램의 격차를 메우는 역할을 했지만, 현재 그 부담이 지나치게 커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빈곤과 식량 불안을 해결하는 대표에게 투표해야"

푸드뱅크 미시소가는 온타리오주 유권자들에게 2월 27일 지방 선거에서 빈곤 및 식량 불안 해결을 약속한 대표에게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미시소가 푸드뱅크는 시민들에게 각 정당의 정책을 검토하고, 식량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는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량 기부와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