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999년 해민 이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아드난 사이드(Adnan Syed)에 대해 메릴랜드주가 형량 감형을 지지한 가운데, 이의 가족이 이를 강하게 반대하며 법원에 거부 요청을 제출했다.
▶ 해민 이 가족, "형량 감형은 시기상조" 해민 이의 가족을 대리하는 변호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범죄의 심각성과 사이드에 대한 강력한 증거, 그리고 가족이 겪고 있는 지속적인 고통을 이유로 형량 감형을 반대했다.
변호인은 서류에서 "사이드의 유죄 판결 공소가 여전히 검토 중인 상황에서 그의 형량을 감형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이드가 해민 이를 살해했다는 ‘압도적인 증거’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증인 증언, 휴대전화 기록, 리가 ‘사이드가 경찰에 정보를 넘겼다’고 언급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 2022년 유죄 판결 뒤집혔지만, 2024년 다시 복원 아드난 사이드는 1999년 볼티모어 카운티 우드론 고등학교에서 당시 여자친구였던 해민 이를 살해한 혐의로 2000년 유죄 판결을 받아 종신형과 3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범행 당시 17세였다.
그러나 2022년, 볼티모어 검찰이 재판 당시 사용된 증거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하면서, 법원이 사이드의 유죄 판결을 뒤집고 그를 석방했다.
하지만 2024년 8월, 메릴랜드 대법원은 이의 가족이 유죄 판결 공소 심리에 적절한 통지를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 복원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 사이드 측, 청소년 회복법에 따라 형량 감형 요청 지난 12월, 사이드의 변호인은 청소년 회복법(Juvenile Restoration Act, JRA)에 따라 형량 감형을 요청하는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 법에 따르면, 미성년자로 범죄를 저질러 최소 20년 이상 복역한 경우 형량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메릴랜드주 검찰청은 법원에 사이드의 형량을 종신형으로 유지하되, 이미 복역한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형을 정지하고 보호관찰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사이드 측 변호인, "사회에 위험하지 않다는 증거 충분" 사이드의 변호사 에리카 수터(Erica Suter)는 성명을 통해 해민 이 가족의 상실과 고통에 깊이 공감하지만, 이번 소송은 유죄 판결을 다투는 것이 아니라 형량 감형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사이드 씨는 지난 2년간 사회에서 지내며 형량 감면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며, "그가 사회에 위험하지 않다는 증거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는 2월 26일 예정된 법원 심리에서 사이드의 형량 감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