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운영 간소화의 일환으로 전 세계 기업 직원 1,1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새로운 회장 겸 CEO 브라이언 니콜이 복잡성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추진하면서 이루어졌다.

니콜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화요일 정오까지 해고 대상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수백 개의 공석 및 미채워진 직책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책임을 강화하며, 복잡성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16,000명의 기업 지원 직원을 두고 있지만, 로스팅 및 창고 직원은 해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전 세계 361,000명의 직원 중 매장에서 근무하는 바리스타들도 이번 구조 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니콜은 1월에 이미 기업 차원의 인력 감축을 예고한 바 있으며, "너무 많은 계층과 관리자, 조정 역할이 조직을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구조 재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해고는 최근 대기업들의 감원 움직임과도 맞물려 있다. Southwest Airlines는 최근 1,750명의 직원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며, 타이어 제조업체 Bridgestone Americas는 테네시 공장 폐쇄로 700명을 해고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가을 니콜을 CEO로 영입하여 매출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서비스 속도 개선, 지역 사회 친화적 매장 조성, 메뉴 간소화, 주문 시스템 최적화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

2024 회계연도(9월 29일 종료) 동안 스타벅스의 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2%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가격 인상과 대기 시간 증가로 고객 만족도가 낮아졌으며, 중국에서는 저가 경쟁이 심화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분기에서는 비유제품 우유 추가 요금 폐지 등 고객 중심 변화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월요일, 스타벅스 주가는 2% 미만 상승했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