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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바움 대통령은 오는 일요일 멕시코시티 중앙 광장에서 열리는 공개 행사에서 관세 대상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멕시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을 완화할 여지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과 캐나다는 이미 보복 조치를 시행한 반면, 멕시코는 대응 시점을 일요일로 미뤘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비해 올해 1월부터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북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무역 전쟁 캐나다는 21일 동안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화요일, "미국이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가하는 이러한 처벌 조치는 정당한 이유가 없다"며 비판했다. "우리 국민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이러한 결정에는 타당한 동기나 정당성이 없습니다."라고 그녀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화요일 자정부터 공식 발효되었다. 이에 따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추가 세금이 적용된다.
미국과의 긴장 고조… 멕시코 "경제적 충돌 원치 않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또한 미국 백악관이 월요일 발표한 "팩트 시트"에서 멕시코 마약 조직과 정부의 유착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녀는 이를 "근거 없는 명예 훼손"이라며, 멕시코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 싸우며 이룬 성과를 강조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금까지 1톤 이상의 펜타닐을 압수하고 329개의 메스암페타민 제조 시설을 해체했으며, 미국이 요청한 마약 조직원 29명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미국으로의 불법 마약 유입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 역시 자국 내 오피오이드 위기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적했다.
그녀는 보복 관세 조치에 대해 "우리는 경제적·상업적 대립을 조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시민과 기업들이 멕시코산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입을 피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양국 모두에서 일자리 창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무역 전쟁으로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중국도 강력 대응… 미 농산물에 보복 관세 부과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에 대응해 닭고기, 돼지고기, 콩, 소고기 등 주요 미국 농산물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요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의 새로운 관세는 오는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보다 20% 인상하라는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화요일부터 발효된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와 맞물려, 북미와 아시아 전역에서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TV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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