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쇼핑을 즐기는 캐나다인이라면 이제 국경을 넘을 때 추가 비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연방 정부는 캐나다로 재입국하는 쇼핑객이 미국에서 구매한 특정 상품에 대해 추가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에 따르면, 3월 4일부터 특정 미국산 제품에 25%의 추가 세금이 적용된다. 이는 기존 관세 외에 부과되는 것으로,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CBSA 대변인 레베카 퍼디(Rebecca Purdy)는 Daily Hive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추가 세금은 상업적 선적, 우편 및 택배 배송, 그리고 개인 여행객이 면제 한도를 초과해 반입하는 상품에 적용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 세금, 어떻게 적용될까?

CBSA는 캐나다로 반입되는 모든 상품은 운송 방식과 면세 여부와 관계없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 여행객이 국경을 통해 상품을 반입하는 경우, 입국 시 CBSA가 추가 세금을 부과한다.

• 직접 운반하는 경우 → 입국 항구에서 추가 세금 납부
• 우편 또는 택배로 받는 경우 → 상품 배송 시 추가 세금 납부

 

퍼디 대변인은 "여행자가 면제 한도를 초과하거나 면제 대상이 아닌 미국산 상품을 반입하는 경우, 추가 세금이 적용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여행자 면제 한도란?

캐나다 거주자는 해외에서 일정 시간 이상 체류하면 일정 금액까지 면세로 상품을 반입할 수 있는 ‘여행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면제 한도는 해외 체류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 담배, 주류 및 베이핑 제품에는 별도의 제한이 적용된다.

 

자세한 여행자 면제 한도는 CBSA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상품에 추가 세금이 부과될까?

추가 세금이 적용되는 미국산 제품 목록은 캐나다 재무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경: 미국의 캐나다산 제품 관세 조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에너지 제품에는 10%의 관세가 추가로 부과된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나다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미국은 4월 2일까지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 후, 금요일에는 유제품과 목재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데일리하이브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