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캐나다인들은 소비자 탄소 가격 폐지로 인해 주유소에서 즉각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겠지만, 다른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이 지나야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Desjardins Economics가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 가격 폐지는 전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며, 이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높여 캐나다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분석은 마크 카니 총리와 자유당 내각이 4월 1일부터 소비자 탄소세를 0으로 설정하도록 지시한 지 불과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연료비 절감 효과 즉시 나타날 것 Desjardins의 부수석 경제학자인 랜들 바틀릿(Randall Bartlett)은 탄소 가격 폐지로 인해 연방 탄소세를 적용받던 지역의 운전자들은 가솔린 1리터당 약 18센트의 가격 인하 효과를 볼 것이며, 50리터 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약 9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기존 계획대로 탄소세가 인상되었다면, 오히려 휘발유 가격이 3센트 더 올랐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해당 지역의 가정들은 이 변화를 매우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실질적인 절감 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라고 바틀릿은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 또한 3월과 4월 사이에 12.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 기대 Desjardins의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 탄소 가격 폐지는 식료품을 포함한 여러 소비재 가격에 점진적인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료비 절감이 운송 비용을 낮추고, 결국 소비재 가격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 투 응우옌(Tu Nguyen)은 탄소세 폐지가 가격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솔린 가격은 정부의 세금 정책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 수요 변화, 공급 차질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이들 요인은 탄소세보다 가스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설명했다.
Desjardins는 탄소 가격 폐지가 없었다면 4월 인플레이션율이 0.7%포인트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즉, 4월 인플레이션율이 2.1%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참고로, 2월 인플레이션율은 2.6%를 기록했는데, 이는 오타와의 임시 매출세 감면 종료로 인한 일시적 상승이었다.
경제적 영향과 금리 전망 캐나다 은행 총재 티프 맥클렘(Tiff Macklem) 또한 지난 5월 하원 재정위원회 연설에서 탄소세 폐지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0.7%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바틀릿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된다면,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보다 공격적으로 인하할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응우옌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캐나다의 관세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입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 전쟁이 초래하는 가격 상승 압력이 탄소세 폐지 효과보다 더 클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Desjardins는 소비자 탄소 가격이 유지될 경우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3%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폐지 이후 올해 말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2.5% 수준으로 낮춰 잡고 있다.
탄소 가격 폐지는 단기적으로 연료비 절감이라는 형태로 즉각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식료품을 포함한 소비재 가격에도 점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역 전쟁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향후 경제 동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