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추가 시작페이지로
Toronto
+16...+20° C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찾기 미니홈업체
회원로그인 회원로그인
정치
1,509
IT.과학
533
사회
687
경제
3,025
세계
328
생활.문화
301
연예가소식
799
전문가칼럼
459
HOT뉴스
3,432
더보기
현재접속자
MissyCanada   캐나다 뉴스   HOT뉴스   상세보기  
캐나다의 생생정보 뉴스 섹션입니다.

신고하기
제목  기후 보고 압박 커지는 캐나다 은행… 에너지 투자 비율이 열쇠 2025-03-23 15:31:10
작성인
  root 카카오톡 공유버튼
조회 : 441   추천: 82
Email
 


 

올해 초, 캐나다의 주요 은행들이 Net Zero Banking Alliance(탄소 중립 은행 연합)에서 탈퇴했을 때, 그들은 국제 기후 연합의 도움 없이도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기후 대응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세계 곳곳에서 기온이 신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에너지 전환에서 얼마나 진전을 이루고 있는지 보다 명확하게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에너지 공급 비율(ESR), 새로운 기후 보고 기준으로 부상

기후 보고의 복잡한 데이터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기준이 ‘에너지 공급 비율(ESR, Energy Supply Ratio)’이다.


이 지표는 은행이 재생 가능 에너지와 화석 연료에 각각 얼마나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지를 비교하는 방식이다.

 

BloombergNEF 연구 그룹이 3년 전 처음 개발한 ESR은 단순히 은행들이 화석 연료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보다는, 그들이 에너지 전환의 기회를 얼마나 포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트리나 화이트 BloombergNEF 지속 가능 금융 수석 연구원은 “기후 대응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이 기후 솔루션에 투자하는 비율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은행과 민간 부문은 축소보다 확장을 중시한다"며, "대체 에너지를 빠르게 확장해야만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은행에 가해지는 보고 요구… 일부는 반발

이러한 ESR 지표는 책임 있는 투자를 촉진하는 SHARE(Shareholder Association for Research & Education)와 덴마크 최대 연금기금이 캐나다 주요 은행들을 압박하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 이들은 Scotiabank, BMO, TD, CIBC가 ESR을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주주 결의안을 제출했다.

 

SHARE의 기후 옹호 부국장 아만다 카는 “이 비율은 은행이 에너지 전환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달러 단위로 비교할 수 있는 명확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ESR 도입에 회의적이다.

 

BMO는 "이미 여러 기후 지표를 보고하고 있으며, ESR은 표준화된 계산 방식이 없어 실용성이 제한적이다”라고 주장했다.
CIBC는 "고탄소와 저탄소 에너지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고객의 전환 노력과 배출 강도를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TD 역시 "어느 정도 투명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표준화된 방법론이 없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표준화 추진…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관심 증가

그러나 ESR을 표준화하려는 노력은 이미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 금융 연구소(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는 은행들이 ESR을 계산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에 대한 백서를 발표했다.
 

BloombergNEF 역시 최근 지침을 발표하며 ESR의 표준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Carr는 "ESR은 비교적 새로운 지표지만, 금융업계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어 1~2년 내 표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은행,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해… 내셔널 뱅크는 선두

그러나 캐나다 주요 은행들은 ESR 지표에서 글로벌 평균을 밑돌고 있다.

BloombergNEF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 BMO는 화석 연료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저탄소 에너지는 23센트만 투자해, 글로벌 주요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 TD는 41센트, Scotiabank는 43센트, RBC는 47센트, CIBC는 72센트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평균인 89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화석 연료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저탄소 에너지에 4달러를 투자해야 한다는 목표와 비교하면, 캐나다 은행들의 성과는 더욱 미흡한 수준이다.

 

그러나 내셔널 뱅크는 예외적으로 저탄소 에너지 투자가 화석 연료 투자를 초과한 은행으로, 1달러당 1.66달러를 저탄소 에너지에 투자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200억 달러를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며, RBC가 작년에 설정한 목표(15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었다.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

Carr는*"유럽과 중국 등에서 청정 에너지 투자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얼마나 빠르게 변화할 것이냐의 문제이지, 변화할지 여부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은행들이 기후 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에서 얼마나 적극적인 역할을 할지, 그리고 ESR이 표준화된 보고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City뉴스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추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