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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발표한 두 개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과 소비자 신뢰를 크게 흔들며 1분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중앙은행의 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32%가 내년에 캐나다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의 1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는 “재정, 경제, 정치적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 이번 분기에 그 우려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들의 매출 증가 기대치도 하락했다. 2024년 4분기에는 53%의 기업이 내년에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43%로 감소했다. 기계 장비에 대한 투자 계획도 축소되었으며, 투자 확대를 예상한 기업 비율은 이전 분기의 48%에서 31%로 감소했다.
채용 계획도 위축됐다. 내년에 직원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은 32%로, 작년 4분기의 45%보다 하락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경제 환경에서 많은 기업이 투자 및 채용 등 중대한 결정을 보다 명확한 전망이 나올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투입 비용 상승을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 전가도 검토 중이다. “응답 기업의 약 3분의 2는 광범위한 관세가 시행될 경우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판매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지난 분기보다 높아졌으며,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약한 수요로 인한 하락 압력보다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는 무역 갈등이 일자리 안정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나타났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업종 종사자들 사이에서 그 우려가 두드러졌다.
2024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전체 소비 지출을 줄이거나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소비자의 비율도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실시된 것으로,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와 증시 불안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도 시사한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다음 기준금리 발표와 통화정책 보고서를 4월 16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2.75%로 조정했으며, 당시 회의 요약에서는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없었다면 금리를 동결했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CP24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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