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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의 의료 인력 부족 사태가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Cortellucci Vaughan 병원의 응급실에서 한 환자가 무려 14시간을 대기한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토요일 저녁 병원을 찾은 Blawal Aleem 씨와 그의 아내는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고, 이 긴 대기 시간은 결국 의사 한 명만이 근무 중이었던 상황 때문이었다. “12시간 넘게 기다리는 건 어느 상황에서도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언제 의사를 만날 수 있을지 ‘추측 게임’을 하고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Blawal Aleem, 환자 보호자
“자정쯤이면 나올 줄 알았다”… 실제 퇴원은 오전 8시 30분 Aleem 부부는 가정의의 안내를 받아 토요일 오후 6시경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30분, 한 시간씩 계속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주차 시간을 몇 번이나 연장했는지 몰라요.”— Aleem 씨
그는 자신과 아내가 마라톤 대기 끝에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른 환자들은 결국 포기하고 돌아가는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병원 전체를 커버하는 의사가 단 한 명뿐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암 환자든, 일반 응급 환자든 모두가 한 명의 의사만을 기다리고 있었죠.”
의료 시스템에 대한 우려 커져 온타리오 전역의 응급실은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일시 폐쇄되는 사태를 겪어 왔다. “무료 의료는 축복이지만, 12시간 넘게 앉아서 기다리는 시스템은 잔인하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정부 “투자 확대 중”… 시민 “불충분하다” 온타리오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Ford 정부가 의료 예산을 31% 증액했으며, 4,400만 달러를 투자해 수천 명의 간호사와 의사를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Aleem 씨는 이 정도의 조치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장기 요양 시설, 병원, 가정의에 대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의 부담을 실제로 덜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합니다.”
병원 측 “수용 인원 초과… 환자 분류로 대응 중” Cortellucci Vaughan 병원을 운영하는 Mackenzie Health는 성명에서 최근 병원 방문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는 중증 상태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대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수용 인원을 초과해 운영 중입니다. 가장 아픈 환자가 우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분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병원 측은 보통 하루 10~11명의 의사가 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오전 2시~7시에는 최소 한 명의 응급의가 배정되어 있고, 필요 시 추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 인력 부족, 더 이상 ‘지방의 문제’ 아닌 ‘광역 위기’ 온타리오의 응급 의료 시스템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대도시 인근의 병원에서조차 이러한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요구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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