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와 온타리오 주정부 간 자전거 도로 철거 논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교통 체증의 주범은 자전거가 아닌 건설 현장이라는 새로운 시 보고서가 나왔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 시장은 이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자전거 도로가 아니라 바로 건설입니다”라고 밝혔다.

2024년 토론토에는 총 221대의 크레인이 설치돼, 북미에서 가장 활발한 건설 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인구 증가와 지난 10년간 26% 늘어난 차량 등록 수가 교통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대응해 시는 새로운 교통 체증 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공공 및 민간 건설 프로젝트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도로 정비와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건설 프로젝트를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고, 효율적이며 신속하게 추진하고 싶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책임성 강화’는 곧 수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두 공공 서비스 기업이 레이크쇼어 동쪽 방향의 차선 두 개를 한 달간 점유해 발생한 교통 혼잡에 대해, 이들이 지불한 비용은 기존 5,000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같은 상황에서 약 28만 7,000달러의 비용이 부과될 예정이다.

토론토 지역 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한 권고안을 시에 제출했으며, 시는 수수료 인상 등의 조치를 통해 이를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사 외에도 일반 시민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는 교차로의 차량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교통 단속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적인 벌금 부과 권한은 없지만, 경찰과 협력해 교통 정체를 줄이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통행 금지 구역 점유’에 대한 벌금은 기존 90달러에서 최대 450달러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City뉴스의 글을 번역,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