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는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이달 8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4억6500만 원으로, 지난해(2억 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수준이다.
구는 청년의 거주율이 높고 타구 대비 주거비용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지원금을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도 정비를 마쳤다. 그 결과, 신혼부부는 기존 연 최대 150만 원이었던 대출이자 지원금을 300만 원까지, 청년은 연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자격도 신혼부부의 경우 부부합산 연 소득 상한을 1억2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으로 완화해 더 많은 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신청에 총 23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46건 대비 88건 증가한 수치다. 구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면서 예산 부족이 우려됐으나, 추경을 통해 2억65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모든 신청자에게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성명 청장은 "신혼부부ㆍ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해 구민의 주거비 부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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